“코피노사랑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

파주통일로 로타리클럽, 12년째 로타리안 정신 전해

입력 : 2019-10-07 19:00:17
수정 : 2019-10-07 19:00:17


▲ 코피노사랑교회 안병갑<분홍색> 담임목사와의 간담회 모습. 간담회에서는 가칭 ‘코피노어린이가정 자활후원사업’을 추진해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코피노어린이 엄마들과의 간담회 모습



파주통일로 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3800지구(필리핀) 트레스 에스칼론 테이테이로타리클럽과 14년째 자매의 정을 나누며 로타리안의 정신을 알리고 있다.

파주통일로 로타리클럽(회장 최창호·오른쪽에서 4번째)은 해마다 10월 1일 열리는 자매클럽 테이테이 클럽의 창립행사에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방문했다.

통일로클럽은 클럽 내 ‘코피노어린이후원회(회장 박관희)’를 두고 해마다 코피노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용품과 의류 등을 지원해 오고 있는 봉사활동이며 이번 방문에는  최창호 회장을 비롯 회원 10여명이 참석, 12년째 사랑을 전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코피노사랑교회 담임목사 및 코피노어린이 엄마들과의 간담회를 비롯 ‘이동헌혈차량 지원을 위한 글로벌보조금사업’ 양해각서 협약식 등 두 클럽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며 사업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최창호 회장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피노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은 클럽의 회원뿐 아니라 지역의 후원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코피노어린이들이 더 늘어나 증가추세에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코피노사랑교회 안병갑 담임목사는 “지금까지 하고 있는 코피노어린이들을 위한 장학금, 학용품 및 의류지원 등의 후원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엄마들이 유흥업소에 나가지 않도록 생활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 결과로 간담회에서는 가칭 ‘코피노어린이가정 자활후원사업’을 추진해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사업은 4평 남짓한 작은 가게를 학교 인근에 얻어 간단한 분식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주방시설 등을 함으로써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며 한화 약1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사업진행과 관련, 클럽 차원에서의 사업추진은 이사회와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꼭 시도해 보고 싶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합의결과를 보여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행했던 박관희 코피노어린이후원회장도 “생활 할 수 있는 기반조성 사업은 향후 코피노어린이 후원사업의 새로운 방안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갔으면 좋겠다. 한국인으로써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코피노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사업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한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