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누가, 왜, 최 시장을 흔들고 있나?

입력 : 2019-08-27 22:35:18
수정 : 2019-08-27 22:41:01

최근 파주시 공직사회가 요동을 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현 시장 까라’, ‘현답회’가 화두인 것이다.

이와 함께 파주시가 ‘현 시장 까라’고 문자를 보낸 현답회 소속 공직자로 찍혀 언론제보 의혹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 품위손상 및 시 이미지 훼손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8월 13일 대기발령을 냈고, A과장은 8월 27일부로 결국 징계위원회(중징계)에까지 회부되면서 또 다른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이랬다. A과장이 운정지역의 대중교통 노선 신설 관련해 최초 언론에 보도되며 시의 정책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것과 모 언론사의 기자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현 시장 까라’는 내용이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수차례에 걸쳐 파주시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았다.

감사의 핵심은 A과장이 기자와의 주고 받은 문자에서 ‘현 시장 까라’는 최종환 시장에 대한 음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A과장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여러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휴대전화 내역에서 그러한 실체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관실의 또 다른 감사의 목적은 과연 A과장이 운수업체와의 비리가 있었느냐에 주목했으나 이 또한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책을 미리 알고 정보를 유출했느냐인 것도 확인된 게 없다.

최 시장은 기자가 보여줬다는 의심받을 만한 내용에 대해 봤다고 하지만 중징계가 나올 수 있는 내용의 실체가 있느냐 하는 것과 모 언론사에 나온 ‘현 시장 까라’는 내용을 봤다는 사람은 시장과 그 내용을 보여줬다는 기자 외에는 확인할 길이 없어 보인다.

진실은 무엇일까? 거슬러 올라가면 시는 지난 7월 10일 운정 신설 버스노선과 관련하여 추진중인 내용을 기존업체에 이미 통보했고 문제의 언론보도는 7월 18일 노컷뉴스에서 버스노선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했다.

A과장은 보도된 내용을 3일후인 7월 21일 모 언론사 기자에게 보냈다. 그리고 기자의 답변은 ‘ㅋㅋ 봤어요. 더 조질거 줘봐요?’시간이 지난후 A과장은 “시의 입장도 있고 내용은 잘모르지만 버스업체도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그 기자에게 운수회사 대표의 누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 것 외에 기자와의 카톡 내용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럼 A과장이 조사 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A과장이 시의 정책내용을사전에 유출했다는 사항과 노컷뉴스 최초 제보는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가지고 기자와 얘기한 것 뿐 아니다라는 결론이다.

‘현답회’(현장에 답이 있다)의 문제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초 현답회를 거론하고 언론에 흘린 것은 언론사에서 여러번에 걸쳐 언급한 파주시청 내 공공연한 사조직으로 알려진 일명 하나회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현답회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게 현재는 존재하지도 않는 사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대다수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모 언론사에서 A과장을 현답회소속 이라 주장하는데 A공무원은 이인재 전 시장 재임시 사무관 진급했으므로 현답회 회원은 아닌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계속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만한 공무원들은 다 알고 있는 눈치다.

A과장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 감사 지시가 내려졌을 때부터 누군가에 의해 이미 표적을 만들어 놓고 표적조사로 진행됐다는 것에 여론의 무게가 쏠려 있다.

파주시의 이번 감사 지시 결단과 이로 인한 징계위원회(중징계)에 회부되면서 앞으로 파주시 공직사회에 어떠한 파장이 불어 닥칠지는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취임 1년이 지났지만 파주시를 장악하지 못했다는 여론과 함께 최종환 시장을 흔들고 있는 실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