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금곡리 마을정원 개장, 아름다운 꽃 축제 한마당

‘책마을 속 마을 정원의 오후’ 가을까지 개장

입력 : 2019-07-04 00:27:40
수정 : 2019-07-04 00:27:40





울긋불긋 꽃들의 향연으로 시작하는 아름다운축제 법원읍 금곡리 ‘책마을 속 마을 정원의 오후’로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원파티 행사의 문이 열렸다.

특히, 마을에는 폐교를 리모델링 해 만든 ‘별난독서 캠핑장’도 마을 내에 있어 그야말로 책과 꽃과 자연이 하나되는 화려한 정원이 탄생했다.

금곡1리, 직천리, 초리골, 두포1.2.3리, 마산1,2. 7개 마을 이장들이 모여 함께 이뤄낸 이날 축제는 지난 6월 28일 ‘금곡2리 마을정원가꾸기’ 사업 행사로 마을정원 개장과 더불어 경로잔치를 함께했다.

법원읍 금곡2리에 마련된 ‘책마을 속 마을 정원의 오후’는 파주시의 또 하나의 작은 축제로 이어지는 마을 주민들의 땀과 정성이 베어있는 올해로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곳 금곡2리 마을정원은 주민 김만석(59)씨가 정체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약 1,500평의 토지를 5년간 무상 지원하기로 해 아름다운 마을정원이 탄생하게 됐다.

마을의 초기 사업계획은 ‘리마인드 웨딩’컨셉으로 구상됐으나 취지와 다르게 주변 환경조성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약초, 차 종류 등을 재배하며 마을 주민들이 보고 즐기는 것에서만 만족했다.

이후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약초, 차등을 재배, 수확된 판매수익은 소득으로 원활한 운영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은 꽃밭 가득한 둘레길 조성을 위해 구릉(丘陵)을 만들고, 백일홍 등 혼합 씨를 뿌려 꽃밭을 이루고 라벤더 등의 허브류와 다양한 백합류의 다종의 모종을 심고 가꾸며 스토리가 있는 꽃밭 둘레길을 조성했다.

사업 초기엔 어르신들의 반대 의견도 많았고, 꽃의 특성을 몰랐기에 아름다운 꽃을 아깝게 다 죽였던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으나 이제는 어르신들이 이장에게 전화해 “풀 베고 꼴메야하는거 아니냐”고 되레 물으며 꽃밭 둘레길에 더 애착을 갖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매일 새벽녘 기상을 알리는 음악을 듣고 마을주민 40~60명이 풀 베고 꽃을 가꾸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밭 둘레길이 만들어지기까지 숨은 공로자로 장근창<사진> 금곡2리 이장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장 이장은 퇴색한 마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던 중 농식품부등에서 주최하는 ‘마을그리기’교육에 관심이 생겨 자진 신청해 이후 다양한 교육 통해 마을활성화에 관한 지식 습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인근 50~60대로 젊은 마을 이장단들과 꾸준한 교류와 사업구상을 논의했다.

사업 추진 결과 파주시 주관 ‘마을정원사공모’에서 작년 신규 신청에서 2등, 올해는 1등으로 당선돼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받아 점차 확장돼 시민들에게 개방돼 운영중이다.

장 이장은 앞으로 꽃 둘레길 확장을 위해 두포리의 둘레길을 더 연장 할 계획을 갖고 있다.

7개 마을이 함께 일궈낸 꽃밭 둘레길

파주 대표적 관광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장 이장은 “특정된 어느 마을 한 곳의 사업으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마을 이장들이 솔선수범해서 협업하고 공유하며 거버넌스 역할자로 함께했을 때 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색사업으로 현실에 부합한 조성을 위해서는 전문 자문위원을 구성해 각 시도에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스토리 있는 마을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은 금곡2리 ‘책마을 속 마을 정원의 오후’란 슬로건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원파티를 열어 마을정원 개장과 더불어 경로잔치를 열어 마을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감사함을 나누며 자축하고 파주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뜻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준비했다.

‘파주대중문화창작연구회 정태권회장의 후원 공연으로 파주의 대표가수 서향, 연성 등 많은 출연진들이 마을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법원읍 금곡리 마을정원은 마을입구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곡리 마을정원은 올초부터 금곡2리 마을주민들이 밭을 갈아 꽃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 물도 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물로 마을정원에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펼쳐져 있다.

다종의 계절별 꽃들이 식재돼 있어 가을까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배윤경 기자 loveby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