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운영 '불법 동물화장장' 업체, 자진철거

파주시의 적극 현장 행정으로 마을의 평온 되찾아

입력 : 2019-05-30 21:53:52
수정 : 2019-05-30 21:53:52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을 무시하고 배짱 영업을 강행하던 마장호수 인근 불법 동물화장장이 결국 시설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불법 동물화장장은 그동안 시의 지도·단속에도 영업을 해 왔지만 적극적인 시의 행정이 결국 주민에게 두 손을 들어 주었다.
 
지난 5월 28일 파주시와 기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A동물화장장은 지난해 5월부터 광탄면 기산리 521번지 마장호수 인근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관광명소인 마장호수의 이미지를 저해시켜 왔다.
 
이에 파주시는 A동물화장장을 상대로 행정지도 및 단속을 병행해 업체의 순화를 유도 해 왔지만 업체는 이에 불응한 채 불법 영업을 강행하고 지역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민원을 신고 받은 경찰관이나 행정공무원들이 사실 확인을 위한 현장 방문에도 협조 대신 “영장을 가져오라”며 막무가내식 영업을 해 왔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김정기 파주부시장은 이같은 업체의 횡포가 지속됨에 따라 관련 실·과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꾸려 현장을 확인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 동원해 업체의 철폐를 지시했다.
 
대책회의를 거쳐 수립한 파주시의 그물망 행정이 즉시 업체를 향해 집중적인 압박을 가하자 A업체는 결국 파주시청을 방문하고 오는 7월말까지 시설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A업체의 자진 철거 의사에 따라 시는 오는 7월말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한편 후속적인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선태 기산리 마을 이장은 “A업체의 막가파 영업으로 그동안 동네 주민들이 받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며 “파주시의 적극적인 현장 행정 덕분에 마을의 평온한 정서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