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시의회 간 간담회 ‘무의미’로 끝나
일부 자문위원 ‘사업의 의미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꼴’ 확인
수정 : 2019-01-18 21:05:43
파주시 예산 삭감 두고 ‘시끌시끌’(2018. 12. 26) 제하의 기사 관련, 헌법기관인 민주평통파주시협의회와 파주시의회간 간담회를 가졌으나 의미없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18일 파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의회측에서는 손배찬 의장, 안명규 부의장, 최창호 의회운영위원장, 이성철 도시산업위원장, 최유각 자치행정위원장과 민주평통 시 협의회측에서는 김양한 회장을 비롯 1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는 작년 12월 19일 열린 제207회 파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파주시가 상정한 예산중 평화협력과 신규 사업인 DMZ평화걷기대회(민주평통 시 협의회 주관) 사업 예산 3000만 원이 전액 삭감돼 자문위원들의 공분을 사면서 시의회와 민주평통간 소통부재로 인한 오해와 해명을 듣고 싶어 평통에서 요청해 이뤄진 자리다.
이날 평통 자문위원들은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자신들이 속해있는 단체의 예산을 삭감한 의원들의 입장을 듣고 싶어했고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체크하려던 참이었지만 당시 강하게 부정을 나타낸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시의회에서도 원론적인 답변만 나와 ‘무의미’ 했다는 위원들의 평가속에 간담회가 마무리 됐다.
한편, DMZ평화걷기대회는 올해 4월 20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작년에 열렸던 4.27 남북회담 1주년을 기념해 1000여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내·외빈을 초청, 통일대교~남북출입사무소 주차장까지 걷는 ‘평화’를 주제로 한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가 주관하려 했던 대규모 행사이다.
그러나 당시 예산 삭감에 찬성한 5명의 의원들은 본인들이 속해 있는 단체의 예산을 삭감한 경우라 이해하기 어려운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져 조롱 섞인 말들이 터져 나왔었다.
특히, 삭감의 이유는 기존 사업과의 차별성과 중복성을 이유를 들었고 이 사업에 대해 들은바 없다고 모 의원은 언론을 통해 밝힌바 있다.
손배찬 의장은 “짧은 과정에서 이해와 해석이 다를 수 있고 예산이 부결된 것은 아쉽다. 이 사업은 다른 기관과 또는 타 단체에서 한 예가 많아 차별성과 중복 예산의 가미성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DMZ평화걷기대회)이 행사가 파주시민이 중심이 되는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평통 관계자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자문위원 위촉시 김양한 시 협의회장이 ppt 발표를 통해 사업의 차별성이 있고 중복성이 없다는 것은 이미 설명이 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예산삭감에 찬성한 의원들은 본인이 속한 단체가 어떤 단체이며 사업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꼴”이라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 도의원과 시의원은 당연직으로 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