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대, 여제자들 5년간 상습 성추행한 교수 해임
국민청원 2만여 명 청원에 찬성
입력 : 2019-01-08 18:49:48
수정 : 2019-01-08 18:49:48
수정 : 2019-01-08 18:49:48
월롱면에 소재한 서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들을 5년 동안 상습 성추행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오르자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해당 교수를 해임 처분했다.
7일 파주 서영대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 대학 A 교수는 2014년부터 학교 개교때부터 5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청원내용을 보면 해당 교수는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백허그는 물론,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고, 학생들의 옷을 정리해주는 척하면서 몸을 더듬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또 여학생 신체를 평가하면서 “가슴이 커 보인다, 몸이 뚱뚱하다” 등의 말과 함께 여학생의 사진을 함부로 찍거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
학교 측은 지난해 10월 말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교수를 해임 조처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되면서 진상파악을 했다”며 “해당 교수가 혐의 내용을 전부 시인,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총학생회 측은 “현재 청원 글은 종료됐지만 2만여 명이 청원에 찬성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학교 명예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학교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