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발족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 및 지자체·기업 등을 감시하는 소비자 감시 단체
수정 : 2018-11-02 19:08:31
우리가 사는 동네와 학생들의 등교길 주변 화학물질 취급업소의 실태조사와 운정3지구 공사장 미세먼지, 악취, 수질오염 등을 감시·감독하는 역할을 해나갈 ‘파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발족했다.
지난 2일 '파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건지사, 공동대표 정명희·김성윤)'10여명은 파주시청 앞에서 생활 속 화학물질을 알려내고 파주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철저히 막기 위해 파주 시민들이 ‘건지사’ 이라는 네트워크 모임을 만들고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건지사 관계자는 환경권, 건강권에 관심을 갖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네트워크모임인 '파주 건생지사' 는 파주시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파주 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하고 기업이나 지자체를 감시하는 소비자 감시단체의 성격을 갖는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네트워크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명희 대표는 “얼마 전 삼성기흥공장에서 노동자가 이산화탄소 유출로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자체 관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안전모, 마스크도 비치되지 않았고, 피해자 구조단계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예방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화학물질 누출사고, 미세먼지,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학교 석면 부실철거, 라돈 공포 등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 곳곳 에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에서도 2015년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었고, 최근에는 인근 고양시 저유소 화재로 휘발류 266만 리터가 불에 타는 초유의 오염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제는 파주시와 파주시내 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성윤 파주건지사 공동대표는 “월 1회 회원들이 금촌역, 운정역 등에 모여 홍보캠페인을 해나가면서 시민들과 만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