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나 목적이 없어도 항상 최선을 다해 오로지 자부심과 긍정적인 태도로
파주시민축구단 운영 할 터

감독과 선수들과의 소통과 교감은 “오직 선수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 보태주는  역할”

시민들이 다시 경기장에 찾아올 마음이 생기는 즐거운 주말 되도록 힘쓸 것


◆ 2번째 파주시민축구단장에 임명됐다. 배경(소감)은?
파주시민축구단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의 자랑거리이고 앞으로도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파주시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경기에서는 왜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파주시민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파주시민축구단의 단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느꼈던 자부심이 선수단에 똑같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 권위나 목적이 없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 오로지 자부심과 긍정적인 태도로 축구단을 운영하겠다.

◆ 파주시축구협장과 시민축구단장을 겸하고 있다 나에게 축구란 무엇인가?
생활체육으로서의 축구인이 된 것은 젊어서의 일이지만 2013년도에 파주시축구협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 축구행정가로서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되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스포츠 활동으로서 축구는 공적으로는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로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엘리트축구는 그 자체로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으며 내부를 들여 다 보면 열악한 환경, 그리고 축구인으로서 해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게 됐고, 이와 더불어 생활체육으로서의 축구도 시민의 건강함이 파주시를 강건하게 지키는 힘이라는 믿음에 대해 새로운 사명감이 더해지는 듯하다.

축구를 라디오로 듣던 어린 시절의 끝없는 순수한 열정이 다시 한번 가슴속에서 타오르기를 바라며 계속 채찍질하겠다. 

◆ 파주시민축구단이 4부리그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리그에서 호성적으로 2위를 굳히며 3부리그 승격을 기다리고 있는데 감회를 부탁한다.

2012년 창단 이후 파주시민축구단을 이끌어 주신 전임 단장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 전임 단장들께서 해 주신 많은 애정과 사업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이 자리를 이어 받아 운영하게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파주시와 사무국 그리고 선수단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파주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장으로서 이러한 화합이 결실을 이루고 더 나은 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꼭 승격하도록 노력하겠다.

◆ 호성적을 거둘 때에는 남다른 비결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여기에는 감독·선수 발굴 등 지도자의 역할과 선수들의 기량이 최우선 할 텐데 어떻게 발굴했나?

성적만이 중요했다면 많은 돈을 지불하여 좋은 선수를 확보하면 가능한 일이다. 구단이 우선시 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이것은 구단이 갖고 있는 철학과 같다. 젊고 유망한 선수를 육성하는 구단이 되고자 한다. 특히, 12세팀을 비롯한 15세, 18세팀을 창단해 구단에서 직접 어린 선수들을 관심 있게 교육하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파주시의 곳곳에 있는 잘 갖추어진 인프라를 활용하고, 구단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한다면 지역사회의 축구공동체(파주시를 아우르는 축구센터)를 형성하여 K리그 및 대한민국의 유망주를 키우는 Sales club을 지향할 수 있고 올해를 그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기존의 선수단은 파주시와 전임단장께서 구성했고 앞으로는 제가 책임지고 이어 나가겠다.

◆ 축구의 특성상 후보군까지 20여명 이상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단장으로써 감독과 선수들과의 소통과 교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26명의 선수들은 숙소에서 생활하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같이 운동하고 같이 식사하고 있다. 이러한 하루의 모든 일과는 감독의 책임 아래 코치가 관리하고 있다.

지도자가 책임지고 선수단을 잘 관리하고 있기에 단장으로서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감독하고는 정기적으로 대화를 통해 불편사항을 전달 받고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감독이 직접 전화를 줘서 보고하고 있다.

단장으로서는 선수단의 불편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오직 선수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므로 주로 듣는 편이다. 사무국의 역할도 같으므로 중요 지시사항은 사무국을 통해 해결해 주고 있다.

◆ 훌륭한 감독 선수를 스카우트 하려면 운영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파주시민축구단은 어떻게 꾸려나가고 있는가?

현재의 축구단 운영비는 전적으로 파주시의 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다. 파주시 관내의 몇 몇 기업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선수단 복지나 파주시 예산으로 집행이 어려운 항목에 대한 집행을 하고 있으나 비중은 적은편이다.

따라서 스카우트 비용이나 우수선수 보강을 위한 예산은 없다고 보는 편이 좋을듯하다. 앞으로는 사무국과 같이 후원금을 모으는 업무가 단장의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다. 파주시예산 범위의 20~30%는 후원금을 모금해 선수복지, 스카우트 비용, 홍보비, 재능기부 행사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축구의 메카’ 하면 파주인데 그만큼 기량이 출중한 지역출신 선수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민축구단에는 정작 파주출신 선수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 내용인지?

파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축구인들이 아주 많다. 조영증, 김용세, 변병주, 전종선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계시고 이진행, 조재진, 권순태, 박종우, 전가을(여), 이승모, 조미진(여)선수 등 후배들은 지도자로 또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에 가려있지만 지금도 경기장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는 수많은 후배들이 자랑스러운 파주의 축구인들이다.(이진행은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에 파주 출신의 선수가 없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유소년 및 엘리트축구팀이 무너졌다는 예기인데 그래서 책임이 더 무겁다. 파주시민축구단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으로 산하 유소년축구팀의 창단과 협력을 통해 지원책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생각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들에게 건강한 여가활동과 더불어 축구경기를 관전하면서 느끼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자부심과 애향심을 드높이는 역할을 위해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똑같은 기량의 선수라면 당연히 파주출신의 선수들 애향심이 몇 백배는 더 높을 터 파주출신의 우수선수를 육성 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파주지역에는 축구인은 많지만 파주시민축구단이 성적부진 등으로 인해 사랑과 관심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있는가?

파주시 축구인들의 사랑과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은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꼭 좋은 축구단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을 파주시민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리는 바이다.


첫째, 선수단의 구성과 지원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연봉제선수는 점차 늘려 100% 연봉제를 실현하고, 승리수당을 포함한 각종 수당을 증액하여 선수들이 최소한의 기본 급여를 받도록 해야 하며 현재의 열악한 숙소와 식사문제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복지향상이 경기장에서 승리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단장과 사무국은 후원금의 일부를 사용하여 파주시민들이 경기장에 방문하고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먹거리장터(푸드트럭)를 마련해 단순하게 시민들을 경기장으로 유도하고, 상시공연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발휘할 공간을 만들어 주고 경기전후를 이용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프로그램을 만들며, 각종 재능기부를 통해 파주시민축구단은 항상 파주시민과 같이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

◆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인데 축구와 관련 말고도 다방면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무엇인가?

파주경찰서 운정1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운정3동 기업인협의회장, 파주연천축협 한우풍경 작목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파주시축구협회와 파주시민축구단을 소개해 달라.
파주시축구협회와 파주시축구연합회는 2002년 13대 박정회장 재임기간 중 통합됐다.

파주시축구협회는 1981년 김주일 초대회장으로 시작해 현재 19대인 저까지 12명의 전임회장단이 역임했다.
  
아울러 파주시민축구단은 2012년 2월 16일 창단해 초대 류민석(2012~2014년)단장을 비롯한 김상국(2015~2016), 우종범(2017), 이미수(2018. 3 ~ 8)단장에 이어 지난 8월부터   재 임명돼 운영해 오고 있다.

감독에는 초대 감독에 조덕증(2012), 오원재(2013), 김철(2014~2015), 전종선(2016~2017)에 이어 현재는 정성훈(2018~)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 파주시민들과 축구인에게 한말씀?
파주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다. 시민들의 사랑은 경기장에 얼마나 많이 찾아와 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단장으로서 발 벗고 나서야겠다.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도록 노력하겠고 한번 찾아 주신 시민들은 다시 경기장에 찾아올 마음이 생기는 즐거운 주말이 되도록 힘쓰겠다. 시민들의 의견과 조언은 언제든지 귀 담아 듣도록 하겠으며 항상 따뜻한 격려와 뼈와 살이 되는 지적을 부탁드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