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찾은 통일로변 1300여 그루 은행나무

철저한 가뭄대책으로 본래 모습 되찾아

입력 : 2018-08-21 02:13:01
수정 : 2018-08-21 02:13:01


▲ 지난해까지만 해도 누렇던 은행나무 잎이 우드칩 포설과 부숙퇴비를 꾸준히 시비한 노력 끝에 짙은 초록색으로 생기를 되찾으며 건강하게 생육하고 있다. 월롱역 인근



▲  누렇게 타들어가는 은행나무 잎. 고양시 구간

누렇게 타들어가는 잎마름병에 신음해오던 통일로변의 은행나무잎이 짙은 초록색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파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겨울철 제설작업에 의한 염류피해 및 기후온난화 등에 의한 봄철 가뭄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수년간에 걸쳐 가로수 가뭄 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국도 1호선 통일로변 파주구간 13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경계지역인 고양시와 비교 될 만큼 짙은 초록색으로 생기를 되찾으며 건강하게 생육하고 있다.

특히, 가뭄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던 장곡리(조리읍) 구간과 영태리(월롱면) 구간 등에는 우드칩 포설과 부숙퇴비를 꾸준히 시비한 노력 끝에 대부분의 은행나무 잎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통일로변 가로수는 해마다 겨울철 제설제로 인해 여름철이면 은행나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조기낙엽 등 황화현상이 심하게 발생함에 따라 3년 전부터 철저한 가뭄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잎이 초록색으로 생기를 되찾은 것이다. 

올해도 영양성분 및 염화칼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염분중화제성분이 포함된 토양개량용퇴비 시비와 우드칩 포설(50톤) 등 관리에 중점을 뒀다. 

토양개량용퇴비의 경우 주당 2포(40kg)를 시비하고 그 위에 우드칩을 1주당 40kg을 충분하게 깔아 줌으로써 유기물 함량을 공급해주고 습도를 유지시켜 수목의 활력도를 촉진시키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결과로 보인다.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가뭄대책을 선제 대응 조치함으로써 가로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수목여건을 만들어주어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지속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