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 “현장에서 쫒아낸 지역장비 재고용 하라” ‘촉구’
한전 파주지사 신축현장에서 지역장비 내몰고 타 지역 장비 투입 ‘논란’
수정 : 2018-08-14 09:35:53
▲ 한국전력 파주 지사 신사옥 건축 현장 앞(파주시 와동동 1377)에서 한국노총과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가 대치중인 가운데 중앙회 산하 타 지역 연합회 회원사들이 집회에 참여, 파주시연합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파주 사옥 신축현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지역 건설 장비를 내쫒고 타 지역 장비를 고용해 중기인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파주지사장(이하 한전 파주지사)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며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회장 김재일)는 한전 파주지사 후문 입구에서 김재일 연합회장과 회원 20여명이 집회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14일 현재 집회 장소를 운정신도시 신사옥 건축 현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건설기계 산하 타 지역 연합회에서 참여해 파주시연합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파주지사와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한전 파주지사 신사옥 건축현장(파주시 와동동 1377) 건축면적 1945㎡, 지하 1층, 지상4층 규모로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A'시공사는 최초 파주 지역 건설장비가 투입돼 일정기간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시공사에서 갑자기 기존 지역 장비업체를 내몰고 한국노총 산하 회원사 장비를 투입했다.
연합회는 특히, 한전 파주지사 노동조합이 한국노총에 가입돼 활동하고 있어 ‘짜고 친 고스톱 판’이라며 한국노총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한전 파주지사와 시공사는 현장에서 쫒아낸 지역장비 재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어 한전 파주지사장은 발주처로서 지역장비 우선사용 파주시의회 조례 무시하며 기존에 고용하던 지역장비 내쫒고 타지역 장비 고용해 중기인들의 갈등과 반목을 일으킨 한전 파주지사장은 “시공사를 즉각 계약 해지하라”며 “지역장비 쫒아내며 무시하는 시공사 묵인하는 한전은 어느나라 공기업이냐? 파주지사장은 각성하라”고까지 했다.
또한 원청사인 'A'종합건설과 하도급업체인 'S'개발은 기존에 사용하다 쫒아낸 지역장비 재고용하고 물의를 일으킨 현장소장을 경질하라며 지역장비 내쫒고 중기인들의 갈등을 조장한'B' 현장소장은 사과하고 즉각 파주를 떠나라고 재차 촉구했다.
김재일 연합회장은 "우리는 건설에 살고 건설에 몸 바쳐온 뼛속까지 파주를 사랑하며 살고 있는 건설기계 조종사들"이라며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면서 집회 수위를 높여나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현장에서 협의중이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잇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가 시위에 돌입하자 한국노총도 운정신도시 한전 파주 신사옥 현장에 집회신고를 하고 맞불 집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전 파주 신사옥 건축현장 공기 차질은 불가피 할 전망이며 집회는 양 단체의 회원사 ‘권익보호’로 확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