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 적임자는 누구일까?

시민은 풍부한 행정경험-중앙무대 인맥 원해…

입력 : 2014-03-08 20:42:41
수정 : 2014-03-08 20:42:41

파주시장 적임자는 누구일까?
시민은 풍부한 행정경험-중앙무대 인맥 원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 선거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3월 3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만나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파주정가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그 동안 이인재 현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와의 싸움에 제3세력이 가세할 경우 현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파주시장 선거가 2강으로 좁혀지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면서 양당 후보 간의 치열한 싸움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 시나리오가 기정사실화 할 경우 새누리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짓기로 합의를 한 상태지만, 신당의 경우 현 시장과 함께 안철수 신당(새정치연합)으로의 출마를 저울질 하던 후보자들이 있어 이들이 현 시장과의 단일화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도 관심거리다.

그럼 파주시민들은 어떤 후보가 파주시 살림을 이끌어 가길 원하고, 또 누굴 선택할까?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며 살림 또한 방만해지고 있는 파주시를 이끌어 갈 새 시장에 대해 시민들은 엄격한 도덕성과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후보자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고, 특별한 공약 사항들도 내놓지 않아 시민들이 후보자를 결정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이인재(민) 파주시장

파주는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

민주당 이인재 현 시장은 현역 프레임을 안고 단일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새누리당 후보들보다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고 신당창당과 함께 또 다른 후보자가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것이 파주정가의 분석이다.

이 시장은 최근 ‘파주, 보석이 되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외자유치 도내 1위, 부채탕감, 교육예산 대폭 지원 등 각 분야에서의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재홍(새) 전 행복도시 건설청장(차관급)

GTX 파주연장 조기 해결 장담

이재홍 전 행복도시(세종시) 건설청장은 건설교통부와 국토부,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차관급) 등을 지내며 중앙정부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파주시의 도로, 교통, 도시계획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걸고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선발 주자들의 뒤를 따라잡고 있다.

특히, 운정 지역의 민심이 집중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파주연장 문제의 조기 해결을 장담하고 있다. 이 청장은 GTX와 일산선을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해 아파트 값 해결과 파주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고 있다.
이 업무를 직접 담당했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을 지내며 닦은 풍부한 노하우와 중앙의 두터운 인맥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병국(새) 전 여수엑스포 상임감사

파주발전 5년 앞당길 터

2012년 총선 이후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이며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는 조병국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전 여수엑스포 감사·차관급)은 ‘파주발전 5년을 앞당기겠다’는 현수막을 새로 내걸었다. 아울러 곳곳에 산재해 있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관광 상품으로  테마가 있는 파주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25년간 IBM, LG 등 IT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갖춘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업유치, 교육, 교통문제, 문화시설 등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파주를 위해 기업과 공직에서 배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박재홍(새) 예총회장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되는 지방정치

지난 총선 공천에 누락된 뒤 4년을 절치부심해 온 박재홍 예총회장은 최근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35년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명품도시 파주’ 건설과 DMZ세계평화공원파주유치를 위해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 되는 신나는 지방정치’를 펼치며 영세상인, 노인 등 어려운 시민들 편에서 일하고 특히, 제일 먼저 경제를 옥죄는 규제를 완화 등 도시와  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건설, 불합리한 도시계획정비에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을 내보이고 있다. 여기에 교하·운정 신도시의 택시문제, 대중교통 노선, 광역 교통망, 전철 연장 문제에 집중해 시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용근(새) 한국폴리텍 대학장

글로벌 마케팅 경영으로


삼성제일모직 본부장과 문산중·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지낸 이용근 전 한국폴리텍 대학장도 출판기념회, 파주시장 출마선언을 하는 등 ‘통일파주도시’를 준비할 적임자를 내세우며 삼성그룹에서 경영을 다져온 경험을 토대로 파주시도 글로벌 마케팅 경영을 접목시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 학장은 “무엇보다 대기업과 종합병원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하며 통일을 대비한 남북공동 행사 개최, 품질 좋은 파주의 농축산물을 가공 판매를 위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장려하고 지역의 특수성을 이용한 관광 상품 개발 등 농업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현(새정치연합) 전 파주신문 대표

정직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새정치연합에 입당한 김순현 전 파주신문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소속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정직한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다며, 파주시장출마 의사를 밟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과 기초단체 무공천선언’이 향후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의 출마선언은 3개월 남은 시간 동안 여권과 야권 진영의 핵으로 작용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파주정가에 밝은 한 고위 당직자는 “파주시민 대다수가 원하는 파주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무대에서의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후보자들 모두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누구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