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평통 시 협의회 위상 추락 어디까지 가나

협의회장-위원 간 소통 리더쉽 부재 구설수

입력 : 2018-07-26 01:37:49
수정 : 2018-07-26 01:37:49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가 연관성이 동떨어진 투자진흥과로 이관 된 것과 관련해 본지의 언론보도 후 이번에는 리더자와 위원들간 소통부재에 불만이 표출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관련기사 98호 1면, 홈페이지 7월 17일자 게재) 

더욱이 이같은 중대한 사안들이 위원들은 물론 임원들과도 충분한 소통없이 진행돼 공분을 사며 협의회장의 리더쉽까지 도마위에 올랐다.

25일 파주시와 민주평통 시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해 오던중 본청에 있다 파주시의 조직변화 등 행정개편 사정에 의해 지난해 12월 중순경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민회관 소공연장 건물 2층으로 이전했다.

이전 배경은 행정지원을 하던 총무과 관계자 전언에 의하면 (민원)실무 부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민원이 발생해 복지동 신축과 함께 민원 부서를 한군데로 모으는 과정에서 단체의 위상을 생각해 외청중 넓게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인 현재의 위치로 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들은 상·하 관계도 따졌다. 평통위원중 한 인사가 최근 단체를 구성하며 단체장에 선출됐고 협의회장은 그 단체의 구성원이 됐다.

그러나 이를두고 다수 위원들은 “아무리 단체가 다르다 해도 (평통에서)활동중인 위원 단체에 가입할 수 있느냐”고 되묻고 “가입을 하더라도 협의회장 임기가 끝난 후 활동하는 것이 평통에 대한 위상과 위원들에 대한 배려”라며 실망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평통 위원들은 대통령직속자무기구인 헌법기관이 지방자치단체 사정에 의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처량한 신세’를 넘어 협의회장의 행보가 평통의 위상까지 저해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위원은 “(사무실 이전 관련)민원을 구실로 시의 일방적인 통보와 민주평통은 대응한번 제대로 못하고 ‘옮기느냐 마냐’를 두고 협의회장의 의중과 함께 회의 때 투표에 부쳐졌다”고 전하며 “대통령직속 기관일지라도 사안에 따라서는 사무실 및 업무 지원부서를 옮길수도 있다지만 불가피한 일이 발생했다면 단체장은 임원들과 전 회원들에게 알려 의견을 모으고 소통을 통해야 하나 언론보도까지 난 상황에 지금까지 의논조차 없었다”며 리더자의 소통과 리더쉽 부재를 꼬집었다.

또 C위원은 “3선을 위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나름대로 파주시에서 덕망받는 분들을 지회장으로 모시고 평통 위원으로서 국가의 통일안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자부심으로 함께 해왔는데 김양한 협의회장이 취임하면서 급격하게 민주평통이 위축되고 위원회의 존체성과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며 김회장의 사퇴를 거론,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최종환 시장은 한반도 평화시대,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핵심 추진사업인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전담할 부서로 7월 2일 취임후 업무 첫 결제로 ‘남북평화협력 TF팀’ 신설에 사인했다.

기획예산관, 총무과 등에 흩어져 있던 남북협력 및 접경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북한 이탈주민과 민주평통 등 통일관련 단체 지원 업무도 맡게 된다며 민주평통을 총무과에서 투자진흥과로 업무를 이관시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