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 ‘휴’ 수변데크길 안전한가?

침식과 토사 유실로 기초 드러나 긴급 보강공사 시급

입력 : 2018-04-26 22:01:53
수정 : 2018-04-26 22:01:53

   








하루 평균 1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파주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마장호수 휴’가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지난 26일 파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 따르면, 3월 29일 ‘마장호수 휴’가 개장돼 관광객이 일 평균 1만명 이상으로 국내 최장 220m 흔들다리와 전망대, 수변데크를 이용중에 있으나 수변데크길이 조성된지 10여년이 지나 노후된 상태로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

이어 제2주차장에서 마장호수로 가려면 도로 옆은 수십여 미터의 절벽이지만 인도가 조성돼 있지 않아 차를 피하려다가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위험까지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난간도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안전하게 산책로를 즐길 수 있게 조속한 시일내 수변보행데크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상레져를 즐기는데 안내표지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마장호수에는 조종면허시험 교육장 및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는 카약, 카누 20대가 운영 예정중에 있다.

실제로 위험한 현상은 수변데크길을 받쳐주고 있는 콘그리트 기초가 데크길을 받쳐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매달려 있는 듯 하얗게 속살이 드러나 있고 흙길로 조성된 수변길 조차 토사 침식을 비롯 유실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흔들다리 아래 정자가 있는 곳에 데크를 받쳐주는 기초가 유실돼 보강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관광객 박모(51)씨는 “흔들다리의 묘한 기분도 느끼고 물과 산이 맞닿아 있는 수변길 산책로를 걸으며 잘 왔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갑자기 걸어가다 ‘출렁’하는 느낌을 받아 확인해보니 데크길을 지탱해주고 있는 기초가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조속히 보수공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토사 침식과 유실은 최근 조종면허시험 교육장으로 마장호수를 사용함에 따라 산책로 주변 보트 파도로 인해 산책로가 유실되고 있다”며 “원인 제공은 교육장을 허가해준 농어촌공사와 사업체에게 있다”고 해명하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장호수 관리 관청인 농어촌공사 파주지사는 “관리는 공사가 하지만 시설물은 파주시에서 조성해놓은 것이라 보수공사는 시에서 해야 할 것”이라며 양 기관간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도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법이 아니라서 보강공사만 잘 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며 안전이 우선이지 책임소재가 누구한테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