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만 파주시민 희망포럼 상임대표

청렴과 공정 그리고 융합이 파주의 경쟁력이다

입력 : 2018-02-07 20:48:02
수정 : 2018-02-07 20:48:02




조선시대 청백리의 표상인 방촌 황희선생의 18대 자손으로 태어난 황의만 파주시민 희망포럼 상임대표는 그 사실을 숙명 같은 멍에로 받아드리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로 일하며.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 회장으로 세계 회의를 내 집처럼 다니며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마일리지가 210만이 넘었고 지구를 200바퀴 이상을 돌면서 세계 다양한 문물을 접했다.

지금의 황의만이 있기까지 본인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겠지만,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도움 주신 분들께 파주를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아 보답하겠다고 한다. 청렴, 공정, 융합을 강조하는 그의 지론을 들어보자.
 
◆ 요즘 근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조선시대 청백리의 표상인 방촌 황희 선생의 18대 자손입니다. 자연히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일을 하든 황희 선생의 후손이라는 숙명 같은 멍에 아닌 멍에를 짊어지고 살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작금 파주 아니 한국 사회는 어떻습니까?  금수저 흙수저 계급론의 등장, 헬조선 담론에서보듯 사회적·경제적 차별을 넘어 신분의 세습 부활 조짐 등 대한민국은 많이 고장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월호 선장이 승객을 버리듯,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버리고 우리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을 위시한 위정자들 마져 국민을 버리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황당무계한 불미스러운 일들은 보면서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됐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야 말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 했습니다. 저도 이말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지향(志向)하는 ‘파주시민희망포럼’이라는 시민단체를 결성 파주의 희망을 여러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파주시장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파주는 서울과 안양을 합친 면적보다도 넓은 땅과 45만의 인구가 있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지방분권시대 명품 지방자치정부를 실현하기에 딱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 내딪는 곳이 모두 유적지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는 보이는 모든 곳이 모두 관광지 입니다.


이런 곳에서 지도자들의 오만과 조급성 때문에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이 백주에 일어났었지요.


시정을 위임받은 이들의 탐욕과 일탈로 파주의 자존심이 짓밟혀서 주권자인 시민들의 상처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이들의 퇴행과 역주행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 모두의 잘못을 뼈아프게 자책하고 반성하며, 주권재민 정신에 입각하여 우리 모두가 항상 깨어 있으면서 감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1,800여 명의 파주시 공무원들의 역활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공무원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았다는 얘기를 근래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단체의 수장들이 문제가 되어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파주의 망신을 자초한 측면이 더욱 문제라고 봅니다.

시민들의 자존심도 문제지만 의기소침해 고개 숙인 공직자들의 사기 저하도 큰 문제 입니다. 그 단체장과 구성원들은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것인데 지도자가 공무원이나 시민들을 수직적 사고방식으로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을뿐더러 조직을 붕괴시키는 제2의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진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도자의 처신은 공직자의 사기와 직결되고 공직자가 신명 나게 일할 때 파주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파주는 남과 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통일한국의 중심이 될 거대한 희망의 용광로입니다.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파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희망을 담금질하여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시민들은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 그동안 파주를 위해 한 여러 가지 일들 중에 기억에 남는 일 한두 가지 말씀해주세요.

파주시 고문 변리사로 활동 했고, 자유총연맹 파주시 지부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했습니다. 전국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20%라는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내 고장을 위해서라면 시민들이 원하는 자리, 꼭 필요한 일들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민족통일 파주시협의회장을 지내던 때, '북한동포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해서 분단의 아픔이 산재해 있는 이곳 파주에서는 처음으로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민간단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북한동포 돕기 시민 1인 1구좌 갖기 운동’  약속을 실행한 것입니다.

이념과 사상을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동포를 돕는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을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촌에는 많은 북한 동포들이 살고 계신 아파트 단지가 있고 문산엔 사할린에서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모셔서 식사 대접도 하고 쌀을 사서 나눠드렸는데 그분들이 그 때 고맙다며 잡아주시던 손길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 파주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또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직업이 변리사입니다. 직업상 저의 대한항공마일리지만으로도 210만 마일이 넘는데 이를 비행기 탑승거리로 계산하면 지구를 거의 200바퀴 돈 거리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의 산업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 국제 지적재산권회의에 많이 참석하게 되었고 훌륭한 세계 저명인사들과 많은 교분을 갖게 됐습니다. 세계 각국을 다닐 때마다 저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자연환경의 조화가 인류의 문명에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을 말하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으며, 기존의 가치들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우리 삶은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가오는 정보화시대는 인간이 끊임없이 이동할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신유목민사회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수명연장에 따른 안정적 직업 부재와 독거 청소년, 독거노인 등 1인가구의 급증은 위정자의 간절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뼈속부터 형성된 청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사회와 파주시민들께 늘 희망을 드리는 위정자가 되고 싶습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