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가결...3월부터 본격 운행

한길용 도의원, 본회의 모두 발언에서 준공영제 찬성 호소

입력 : 2018-01-26 23:51:18
수정 : 2018-01-26 23:51:18


▲ 한길룡 도의원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가결...3월부터 본격 운행
한길용 도의원, 본회의 모두 발언에서 준공영제 찬성 호소
운정신도시 주민, ‘다행이다’ 준공영제 시행 반겨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수정안이 가결돼 오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경기도의회(의장 정기열)와 한길룡 도의원(파주4)에 따르면, 324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경기도가 시행하려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안건 상정해 99명 재석, 찬성 67, 반대 25, 기권 7표로 가결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날 민경선 의원(고양3)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발언이 있었고 이어 한길룡 도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타당성을 간곡히 호소했다.
 
한 의원은 발언에서 차분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보이는 동료 의원들에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을 바꾸고 운수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개선하자는 의미인데 왜 반대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 의원은 또 “공교롭게도 버스 준공영제를 반대하는 지자체(고양시, 성남시, 시흥시는 보류)는 남경필 도지사와 정치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논리는 집어 던져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와 함께 “24곳의 지자체중 21곳이 찬성하고 2곳이 반대 1곳은 보류인데 21개 지자체가 찬성하는데 반대하는 2곳의 지자체 의견을 따라야 하나”라며 “이때문에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운정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본지가 23일자 게재한 ‘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부적합노선 포함 논란’에 발끈... “고양시 운송업체 이득 지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비난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파주시 광역버스 준공영제 방해하는 고양시 도의원 항의댓글 부탁드립니다”라며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M7426과 M7625 등 2개 노선에 대해 2014년 운행중단 파업 당시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파주시와 운송업체가 적자를 부담하면서 4년간 유지한 노선으로, 같은해 광역버스 전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던 노선이다. 그동안 고양시에서는 파주시 노선 진입 및 경로변경 등에 협의를 해주지 않아 운정신도시를 포함 파주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