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명 다녀간 인삼축제장 씁쓸한 뒷 모습
부스 운영자들이 함께 두고 간 양심
수정 : 2017-10-23 19:53:39
임진각 주차장에서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장 일부 부스 운영자가 버리고간 양심에 이를 본 시민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지난 21~22일 양일간 55억 원 상당의 인삼 및 농산물 판매 등 62만명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최대의 농산물 축제로 자리잡은 제13회 파주개성인삼축제장의 또 다른 모습이다.
파주시와 축제추진위원회(김포파주인삼조합)는 축제에 참여하는 체험부스, 먹거리, 운영본부 등 약 350개의 부스를 입점시켜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난후 일부 부스 운영자들이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버려두고 간 각종 쓰레기가 파주시의 대표 농산물 축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행사가 진행됐던 임진각 주차장에는 음식부스에서 발견된 음식물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고 쓰레기는 나딩굴고 있었다.
여기에 파주시 쓰레기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무관심도 별반 차이는 없는 듯 하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파주시와 시설관리공단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얘기를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그 인력으로 대충해라’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복수의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신뢰를 받아오고 있는 파주의 대표적인 농산물축제의 유정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파주시가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파주장단콩축제때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는 시간이 밤 7~8시경 되고 천막을 철거하기전 전기를 먼저 단절시켜 어두워서 치우고 가는 부스 운영자도 그런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하며 “다음 콩 축제때에는 참여하는 부스 운영자들에게 확실히 교육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