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무시하는 파주시 행정
반복되는 공사로 시민들 불편 초래
수정 : 2017-10-18 20:53:30
파주시가 시민들의 사소한 민원처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늦장을 부려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반복되는 같은 공사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13일 시민들과 운전자 등에 따르면, 한달여전 생활하수 맨홀 뚜껑 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도로파손으로 인해 굵은 전기줄이 노출돼 포장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한달여 동안 '나가보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실제로 봉일천4리 솔바위골길 주택가 생활하수도가 지나가는 도로위에 설치해 놓은 맨홀뚜껑(스틸그레이팅)이 유격이 생겨 차량이 통과할 때마다 ‘땅땅’치는 소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한 금촌동 모 아파트 옆 펜스 담장 옆에는 폭 70㎝정도의 도로가 파손돼 파여진 곳에 지중으로 지나가는 굵은 전선이 노출돼 있어 감전사고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한달여 동안 아무 조치가 되지 않았다. 두건의 민원은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사소한 민원이다.
더욱이 시는 최근 한국통신 앞 사거리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정돼 고원식횡단보도로 설치하라며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권고 받아 7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공사 이후 처음 설계부터 있어야 할 장애인 편의시설인 점자블럭이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나 누락돼 설계변경을 통해 재공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고원식횡단보도(일반 횡단보다 높음) 설치시 나타나는 배수로 문제(물고임 현상)가 유발됨에도 이를 예견하지 못해 또 다시 공사가 진행됐다.
이 공사(배수로)로 인해 지난 14~15일 저녁까지 이틀간 주차장 출입구를 통제시켜 10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는 수십여개의 상가를 찾는 고객들은 먼 곳으로 차를 돌려야 했고 상점주들은 이틀간 주차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하나의 공사로 연계되는 공사를 미리 예견했다면 한 번으로 끝날 공사를 세 번에 걸쳐 반복돼 시민들에게 보행 불편과 주차장 이용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시민 박모(62세)씨는 “반경 30m 이내에 연계돼 있는 공사에 몇 번씩이나 재공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파주시의 행정에 대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보이며 “사소한 민원 하나 제데로 처리하지 않는 것도 파주시장의 부재로 인한 공무원들의 헤이함인가?”라며 한 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한국통신 앞 공사는 마무리했고 그 외 공사는 이번주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