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초교 앞 도로폐쇄 예정, 학생 통학로 차단될 위기

경찰관 배치, 스쿨존, 속도계 설치로 통학로 안전 확보 요청

입력 : 2013-12-24 10:11:08
수정 : 2013-12-24 10:11:08

청암초교 앞 도로폐쇄 예정, 학생 통학로 차단될 위기
경찰관 배치, 스쿨존, 속도계 설치로 통학로 안전 확보 요청




운정신도시 개발로 인한 초등학교 앞 도로 개통으로 학생 통학로가 차단될 처지에 있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기존 15분에 다니던 거리를 30분 이상을 걸어야 통학이 가능, 스쿨존, 통학버스 운영, CCTV 설치 등이 시급한 상태로 해당 학부모들은 설치물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청암초등학교와 청암초교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혜연)와 학부모회(회장 성해원)에 따르면 LH가 운정3지구를 개발하면서 기존 학교 앞 도로가 폐쇄되고 왕복 8차선도로가 개통되는 등 학교 주변도로의 개통이 임박함에 따라 아이들의 통학로 문제가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학생 456명 중 현대2차아파트 거주 학생 60여 명이 현재 임시통학로로 등하교 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8차선도로를 거쳐 등·하교해야 하는 등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육교 설치 및 현실적인 단거리 통학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임시통학로가 주변개발로 인해 폐쇄되면 학생들은 기존 15분거리를 우회, 6~8차선도로 등 대로를 몇 번씩 건너야 하는 위험을 안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혜진 청암초교운영위원장은 “학교 주변에 스쿨존 표시와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인근 공사장 중장비 차량들과 승용차들은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해 불안한 상태인데다 학교 정문 근처에 있는 CCTV는 작동도 되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내비치며 “LH와 한라건설은 아이들 안전을 고려, 안전휀스, 스쿨존, 안전요원 배치, 속도계 설치로 통학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단이 교통봉사를 하고 있지만 학교 주변엔 위험지역이 많아 어느 한곳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이라 교통경찰 배치 등 중장비 차량이나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와 차량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암초등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학교 앞 도로개통에 따른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 71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지난주 LH에 이어 16일에는 파주시, 경찰서, 국토교통부에 제출, 관련기관의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