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초교 ‘바른말 쓰기’ 플래쉬몹 가져

현대사회의 언어사용에 대해 경각심

입력 : 2017-06-27 01:47:42
수정 : 2017-06-27 01:47:42




금화초등학교(교장 이현순)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금릉역 주변과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바른말 쓰기’ 홍보 및 플래쉬몹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직원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전국언어문화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금화초교 6학년 148명과 담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바른말 쓰기’를 주제로 제작한 홍보부채 배부와 플래쉬몹 활동을 했다.

전국언어문화 개선사업은 우리말을 함부로 사용하는 현대사회의 언어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 스스로 바른말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어린아이들의 홍보활동을 보고 지켜보는 시민들도 올바른 언어사용에 공감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한편, 이날 이현순 교장은 “요즘 SNS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일반 대화에서도 통용되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우리학교 어린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 우리사회 전체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고, 이런 뜻깊은 행상에 우리 어린이들이 앞장서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를 계획한 6학년 박용휘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계획해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과정이 뜻 깊고, 이번 기회를 맞아 학생들을 비롯해 우리사회가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고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예림 학생은 “요즘 학생들의 언어가 비속어나 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바른말 고운말’을 통해 우리의 언어 습관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대중가요를 ‘바른말 고운말’로 개사해 율동으로 보여주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추억에 깊이 남을 만한 보람찬 활동이었다”고 기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