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회원들이 어른들께 전하는 '따뜻한 밥 한끼'

금촌1동 주민센터 주차장 사용 불허 방침에 중단할 판

입력 : 2017-06-19 22:12:01
수정 : 2017-06-19 22:12:01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회장 연진흠. 이하 협의회)가 매달 셋째주 토요일 펼치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가 6월 17일 금촌1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있었다.


연진흠 회장을 비롯, 연규희 부회장, 양승현 총무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진행된 이날 무료급식에는 어른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비빔밥을 맛있게 나눴다.


회원들은 이날 급식을 위해 전날인 16일 조리읍에 위치한 협의회 사무실에서 비빔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무료급식 첫회부터 현장에 나와 무료 커피봉사를 하고 있는 '쪼매난카페' 조동순 대표가 이날도 급식소 한켠에 '미니카페'를 차려놓고 어른들과 봉사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조해 주며 갈증을 해소시켜 줬다.


매달 3째주 토요일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는 김종훈 청록엔지리어링 대표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 RCY 단원
들이 음식 나르기를 맡았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밥차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김수영 재능기부참사랑연합회장이 매달 떡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적십자 회원들은 어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기 위해 매달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달을 끝으로 금촌1동 주민센터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어 장소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원을 이유로 금촌1동으로부터 무료급식소 설치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연진흠 협의회장은 "어른들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금촌1동이 아니면 마땅한 장소가 없다"며 "금촌역에서도 이미 불허방침을 통보받은 상태여서 행정의 협조가 없는 한 급식소를 중단해야 할 판"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