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쉼터 우능제 대표, 수년전부터 소리없는 선행

법원읍 거주 다문화가정 초청 송년의 밤 가져

입력 : 2013-12-24 10:02:19
수정 : 2013-12-24 10:02:19

초호쉼터 우능제 대표, 수년전부터 소리없는 선행
법원읍 거주 다문화가정 초청 송년의 밤 가져

법원읍 발전협의회(회장 목상균)가 주최한 법원읍 거주 다문화가족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5일 법원읍 소재 초호쉼터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초호쉼터 우능제 대표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5년전부터 소리없이 해온 선행으로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며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7개국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송년의 밤 행사에는 7개국의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각 나라의 음식과 자기자랑을 선보이며 끝나는 시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우 대표는 처음 다문가정중 그렇게 불량스러웠던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법원읍에 거주하는 20세대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소문이 인근 지역까지 소문나 여기저기서 참여하기 시작해 이제는 40세대가 모여 온가족들까지 데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고 한다.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경민대 소프라노 한경희 교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민요 국악 팀 등 뜻 깊은 자리에 너도나도 동참해 나눔과 희망을 전달했다.

여기에 단체든 개인이든 후원자들은 현금대신 각자 3만원 상당의 물품만 준비해 후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호쉼터 우능제 대표는 또 하나의 계획이 생겼다. 내년부터는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음식점 잔디마당에서 매년 5쌍 정도씩 웨딩마치를 올려줄 생각이다.

또한 음식도 직접 만들어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협의회, 천현농협에서 물품과 음식재료들을 후원하고 법원적십자봉사회에서는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각종 음식을 직접 마련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자기 나라의 춤을 추며 장기자랑으로 참여한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