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서여행 출판인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수정 : 2017-06-07 19:28:05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한길책박물관은 6월 23일 [경기도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 대화도서관에서 2017년 첫 번째 북 콘서트 [탐서여행 - 세계 서점 기행]를 개최한다.
2016년 한길사 창립 40주년 기념도서로 발간된 [세계 서점 기행]에 대한 북콘서트로 고양시 도서관센터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중 강연이다. 이번 북콘서트의 주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숲으로 가는 여행, ▲ 부산에서 오슬로까지 7개국 22개
의 아름다운 독립서점이 독자들과 소통하는 이야기이다.
동명의 책을 쓴 저자가 직접 강의하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화도서관 이용자들과 공감할 예정이다. 강사 김언호(한길사 대표)는 41년째 3,000여권을 펴내고 있으며 출출판도시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서 파주 출판도시 회원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2017년 4월에 서울시 중구에 순화동천(巡和同天)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여 박물관, 전시, 서점, 갤러리. 강연장으로 활용하여 독자를 좀 더 가깝게 만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세계서점기행] 이라는 책은 저자가 2015년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여덟 번이나 답사하고 신문에 연재했던 책을 펴낸 것이다. 여행안내서 같은 책이 아니라 개성 있게 서점을 운영하는 그들의 철학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 중 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람이 생겨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보람이다. 지역서점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이 책의 영향인지 특성화된 서점도 계속 생겨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한길책박물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책인 19세기 영국의 윌리엄모리스 책을 전셋트 소장하고 있으며, 귀스타프 도레, 세익스피어의 책을 전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희귀본인 루터 성경, 훈데르트 바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인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성서(팩시밀리판)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림책의 3대 아버지 랜돌프 칼데콧, 월터 크레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책을 이용한 교육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북콘서트는 경기도 플랫폼 육성 사업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경기도 플랫폼 육성사업은 2017년부터 도내 공사립 박물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모사업으로 한길책박물관은 파주시 사랑방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지역민에게 문화와 예술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박물관의 문턱을 좀 더 낮추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어 북콘서트, 작은 음악회, 에코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7월 1일부터 임진강 생태사진전도 개최된다. 한길책박물관에서 처음하는 사진전이고 지역관련 전시이다.
파주시는 출판단지라는 문화인프라와 인접하고 있고 문화적 욕구가 높은 지역으로 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문인, 예술가들과 시민이 문화를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디지털문명시대에 활자로 된 책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되었으면 한다. 수강신청은 경기도민 누구나 가능하며, 대화도서관 홈페이지 강좌신청을 통해서 6월 12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 한길책박물관 031-949-9786, 대화도서관 031-8075-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