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 암수술비 명목 10억 편취 악성사기범 검거

입력 : 2013-12-24 09:55:34
수정 : 2013-12-24 09:55:34

파주경찰, 암수술비 명목 10억 편취 악성사기범 검거


어머니 암수술비로 사회초년생인 부하 직원 14명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를 끈질긴 추적수사로 검거해 구속했다.

지난 9월 파주에 위치한 A회사 생산계 작업반장 J씨(39세, 남)가 작업반장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수의 반원들에게 인사고과를 잘 주겠다는 말로 돈을 편취했다.

그는 또 내가 퇴직금만 5,000만원이 넘는다. 틀림없이 변제하겠다라는 등의 수법으로 어머니 암수술비로 2011년 8월~2013년 8월까지 총 14명의 반원들에게 총 9억 4천여만원을 편취했다는 고소사건을 접수하고 추적,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J씨는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부하직원들이 여유자금이 없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제2금융권 및 사채업자로부터 대출 등을 받게해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았고, 대부분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은 신용불량상태가 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파주경찰서는 피해자들의 고소사건을 접수하고 도피중인 J씨를 검거하기 위해 J씨의 어머니 주거지인 대구에서 잠복수사 등으로 행적을 수사하는 한편, 지난 11월 13일 J씨를 검거하기 위해 악성 사기범으로 선정하고 추적검거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탐문수사로 피의자가 제주도 서귀포 일대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찜질방, 숙박시설 등 은신지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J씨의 소재를 탐문수사 중, J씨가 제주도에서 나와 대구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 검거팀 2명을 은신 예상되는 대구시 일대에서 잠복수사를 펼쳐 추적수사 100일만에 J씨가 귀가하는 것을 발견, 검거했다.

한편 파주경찰서에서는 민생안전 차원에서 추적 검거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악성사기범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