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비상
닭 1600마리 살처분, 확산 방지위해 총력대응, 가축방역대책본부 가동
수정 : 2017-06-05 14:20:27
파주 법원읍의 한 축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닭 1600마리를 살처분하는 일이 벌어져 파주시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는 2016년과 2017년 동절기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청정지역을 지켜 5월 30일 상황 종료 후 3일만에 발생한 일이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서수면 종계 농장으로부터 가금류를 공급받은 법원읍 농장 닭을 긴급 살처분하고 AI가축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는 AI가 발생한 법원읍 갈곡리 2(축사2동)에 위치한 해당 농가에 대한 간이 검사를 실시, 양성반응이 보이자 닭 16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하고 3일 오후 4시30분 현장통제초소를 설치는 등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농가 반경 3km내에는 닭 사육 농장이 없고 10km내에 43농가 53만수가 사육 중이나 이동제한 명령과 예찰소독을 강화하고 있어 확산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해당 농가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방역활동을 함께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제주도 한 토종닭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한 결과 전북 군산의 한 종계농장에서 닭을 들여왔으며 군산 종계농장은 파주와 경남 양산 농장에도 닭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전체 농가에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전체 가금 농가 1농가당 1인 공무원 담당제 예찰을 강화할 계획으로 축산 농가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 군산 종계장에서 출하 전 검사를 꼼꼼하게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인데 파주시에 옮겨져 너무나 안타깝다”며 “제도적으로 종계장 출하전 검사와 운반차량 소독 문제 등에 대한 준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주시 AI가축방역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농축산과)을 중심으로 인력장비보급반(총무과), 이동통제반(건설과), 매몰지원반(농업진흥과), 사후관리반(환경시설과), 교육홍보반(정책홍보관), 인체감염반(보건행정과) 등 7개반 14명으로 24시간 3교대 비상체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