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 ‘수리부엉이’ 보존대책 마련
수정 : 2017-05-24 17:38:08
파주시가 ‘5월 22일 KBS뉴스’에 보도된 '환경평가에 수리부엉이 누락... 서식지 훼손 우려'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탄현면 법흥리 일원에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구릉지 형태의 사업지 특성상 절?성토를 최소화하며 환경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시설계획을 수립했고 특히 수리부엉이 서식지는 원형으로 보전하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환경영향평가법에서 정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개체 조사가 누락된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올해 3월경 수리부엉이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시행자를 통해 보호대책을 마련 중이고 현재 해당 사업장은 가설판넬 설치 이외 실제 공사에 착공하지 않은 상태로 한강유역환경청에 수리부엉이 보호대책을 협의한 이후에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주시는 사업시행자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와 협의해 5월 24일 탄현면 사무소에서 ‘민원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 파주시, 사업시행사 관계자가 참석해 수리부엉이 보호대책을 포함한 민원 사항을 협의하고 향후 사업 준공시까지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지역특산물인 '파주 장단콩'을 이용한 6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 장단콩’은 ‘2016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파주시 대표 브랜드로서 이를 활용한 제조, 가공, 판매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농가소득 증대, 판로개척,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수리부엉이에 대한 적정 보호대책이 수립된 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로 인해 사업 지연에 따른 사업비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대행업체에 손해배상 청구 등의 행정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