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 모내기 시연 및 리비교 방문 농민 애로사항 청취
수정 : 2017-05-19 21:13:0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문산읍 내포리 일원에서 열린 풍년 기원 모내기 시연행사에 참석해 파주시 농업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교량 통제로 지역 농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파평면에 소재한 ‘리비교’를 방문,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한길룡·김동규·최종환 경기도의원,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 이정일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장 및 농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여야를 떠나 연정과 협치를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2020년까지 경기도 농가 평균 소득을 5000만 원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농업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시군에서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농기계 전달식’에서 남 지사는 이정일 내포리 이장에게 승용 이앙기 1대를 전달하고 박정 국회의원, 지역 농민과 함께 승용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시연을 했다.
한길룡 의원은 “오늘 심은 벼들이 잘 자라 가을에 수확할 때가 되면 다시금 찾아와 직접 심은 쌀로 만든 떡을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도의원들도 앞으로 농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 농업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모내기 시연 행사에 이어 파평면 장파리에 소재한 ‘리비교’를 방문해 파주시민들의 민원을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리비교’는 민통선 부근에 위치한 교각 중 하나로, 임진강을 넘어가는 유일한 다리다. 리비교는 제5978부대 소유 시설이지만, 다리 건너편 지역주민들의 농지가 있어 평소 제한출입으로 통행을 허용했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리비교 안전등급이 E등급 경계 상태가 되면서 제한통행마저 금지됐다. 이로 인해 지역 농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가운데, 남 지사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 같은 일정을 마련했다.
현장에 참석한 지역 농민은 “안전 문제로 인해 통행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후 후속대책이 진행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 교각 보수 공사를 통해 하루 빨리 통행할 수 있게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남 지사는 “통행을 위해 교각 보수와 함께 상판 교체 공사도 하루 빨리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리비교 일대를 둘러보니 관광자원으로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관광사업 추진도 함께 진행해보겠다. 오늘 현장에 함께 한 시·군 공무원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