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발주한 도로공사 현장, 행정력 못 미친다 ‘지적’

입력 : 2017-05-02 20:28:37
수정 : 2017-05-02 20:28:37







파주시에서 발주한 도로 공사현장이 잦은 민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차량 운전자와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일 파주읍 향양리 마을 주민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문산읍 선유6리 일원과 파주읍 향양3리 마을을 잇는 도로 확·포장공사(시공사 Y건설, 수원시)가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로 인해 심한 비산먼지 발생과 중장비(굴삭기) 운영시 신호수가 없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파주시의 철저한 지도 감독과 살수차량 운영 및 중장비 운영시 신호수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김씨(여, 53)는 “마을 주택 건물에는 ‘상기 공사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내에 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 도로공사현장 구간에는 주택들과 다수의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앞서서도 시공사는 공사 초기부터 불법 중장비사용, 대기환경보존법 미준수 등 자주 민원을 야기 시켜왔던 공사 현장으로 파주시의 여러차례 지도·감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파주시가 발주한 공사임에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여러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산읍 선유6리 일원과 파주읍 향양3리 마을을 잇는 농어촌 도로 확·포장공사는 파주시가 공여지 발전종합계획(변경) 의해 진행하는 도로공사로 길이 2㎞, 도로폭 2차선(8~10m), 총 사업비 145억4000만 원(공사 50.4/보상 95)을 들이는 공사다.

2016년 초 시작된 공사는 오는 6월 30일까지 1차 기포장(기층) 예정이며 9월 30일까지 전구간 포장 완료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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