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건만남 빙자 3000여만 원 가로챈 중국인 인출책 구속
입력 : 2017-05-02 17:50:26
수정 : 2017-05-02 17:50:26
수정 : 2017-05-02 17:50:26
파주경찰서(서장 박정보)에서는 지난 3월 20일 ~ 4월 2일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건만남 상대 여성을 소개 시켜준다고 유인한 뒤, 계약금 또는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피해자 24명으로부터 3200만 원 상당을 중국에 있는 사기 조직에 전달한 인출책 A모 씨(43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
A모 씨는 국내에 단기 입국해 일자리를 찾던 중 먼저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으로 활동하고 있던 친동생 B모 씨의 권유로 범행을 시작했고 10일에 걸쳐 약 3200만 원을 인출해 송금한 대가로 받은 금원을 호텔 카지노 등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출국한 B모 씨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건만남을 빙자한 사기 피해자의 경우 성매매를 하려고 한사실이 노출될 염려가 있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고, 범행이 채팅 앱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사기(먹튀) 등 3대 사이버반칙 근절을 위해 적극 검거 및 홍보 활동을 전개 할 계획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