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어촌계장, 김현옥씨 압도적 당선

“어민들 복지혜택 및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 각오

입력 : 2017-03-05 23:06:07
수정 : 2017-03-05 23:06:07




제7대 파주시어촌계장에 김현옥(48, 사진)씨가 선출됐다.

3일 파주시어촌계는 문산읍 임진리 사무실에서 김현옥씨 등 3명이 파주시어촌계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투표인수 66명 중 44명이 투표에 참여, 재적인원 과반수가 넘는 24명이 김현옥씨를 선택, 어촌계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했다.

“다함께 같이 갑시다”를 슬로건으로 정한 김현옥(48) 신임 어촌계장은 “파주시어촌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100여명의 어민이 뜻을 한데 모아 화합과 단합을 이뤄야 한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그는 특히,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LG디스플레이나 장문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이용한 장어 양식장 및 양어장 사업에 참여, 수익사업을 펼쳐한 어민들의 복리증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사업을 통해 임진강을 지키며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민들의 복지혜택 및 고정적인 수입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각오와 함께 “선착장에 크레인 설치, 지원이 중지된 사업 재게, 참게축제 등을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업을 수행, 어민복지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진강 준설 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대로 인해 진행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어민으로서 상당한 심각성에 봉착했다면서 “4~5년전만 해도 그러지 않았던 임진강 뻘 바닥이 현재는 퇴적현상으로 옷장화를 신고 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얕아져 임진강 준설은 꼭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어획구간이 작아져 자리를 두고 어민간 싸움까지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민들에게는 “힘들게 일하는 만큼 챙겨주고 싶고 어민들이 화합과 단결이 잘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어촌계 수장으로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면서 “고기 많이 잡고 판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 어민들의 ‘한마음 한뜻’을 강조했다.  

1970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난 김현옥 신임 어촌계장은 염전과 어업을 하던 아버지와 함께 농사일과 어업에 종사해오다 4년전 파주에 올라와 임진강에 터전을 잡았다.

한편, 파주시어촌계는 20년전 출범해 회원, 준회원 총 108명이 임진강에서 선단별 조업을 하고 있으며 9년간 재임했던 장석진 6대 어촌계장에 이어 이날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제7대 파주시어촌계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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