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공여지 공원용지로 전환되나?

파주시 ‘국방부와 협의 안 되면 공원용지로 묶을 것’

입력 : 2013-06-18 13:56:01
수정 : 2013-06-18 13:56:01

캠프에드워드 등 파주시 내에 위치해 있는 4개 미군공여지가 공원용지로 전환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국방부의 토지가격 인하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군내면 캠프그리브스와 봉일천 캠프하우즈를 제외한 캠프에드워드 등 4개 공여지를 점차적으로 공원용지로 묶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주시는 최근, 월롱면 능산리에 올해 개교한 서영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월롱면 민원사항 설명회를 갖고 공여지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인재 시장은 “월롱면 주민들은 이대유치 좌절로 인해 큰 허탈감을 맛 봐야했다”며 이대문제를 예를 들면서 ″이제는 국방부 참여와 법적 제재조항을 묶어 형식적이 아닌 실현가능한 MOU체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특별법을 만들어 서울 용산 공원개발시 땅값을 한 푼도 받지 않으면서 평택 이전비용을 파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화성시 등 공여지를 매각한 금액으로 치루려한다“며 ″60여년간 사용한 공여지를 지역주민들에게 반환하지는 않고 높은 땅값(157만원)을 고수하고 있어 공여지 개발은 애물단지로 전락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주시는 6월 서울에서 있을 미군공여지 투자설명회에 캠프에드워드 등 4개 공여지를 매물로 내놓고 국방부와 토지가격 인하를 협의할 계획″이라며 ″협의가 안 되면 공원용지로 묶어 공원, 주민편의 체육시설 설치와 지가가 싼 주변 토지를 활용해 대학유치 등 지역에 실제 도움이 되는 시설물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캠프에드워드를 시작으로 다른 공여지도 하나씩 차례로 공원용지로 용도제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