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재일 전국건설기계협회 파주시연합회장

입력 : 2016-11-15 19:20:38
수정 : 2016-11-15 19:20:38




“체불금 없는 세상을 위한 발걸음의 시작은 회원에 대한 약속 이행이자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채찍질”

시청 민원봉사과내 관급 및 사급공사 관련 ‘체불금신고센터’ 설치 요구
건설사에 대응하기 위해 법전까지 찾아가며 공부한 ‘노력파’
경기북부지회장에 출마…장비임대료 인상 적극 추진

1990년 협회가 창립된 이래 최고의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 11대 회장에 김재일 현 회장이 연임됐다.<사진>


특히, 김 회장은 2014년 12월 17일 파주 토박이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파주시중기협회(2015년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로 개칭) 제10대 회장에 취임해 왕성한 활동으로 회원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11월 1일 총회에서 경쟁자 없이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 회장 취임 당시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첫 번째 공약으로 체불금 제로화 기치를 내걸며 전국건설기계연합회 역사상 전대미문의 현재 99%의 체불금을 회수하는 기염을 토하며 회원사 및 회원들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그는 또 ‘을’ 입장에 있는 장비업체 뿐만 아니라 현장근로자, 건설·건축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체들을 위해 파주시청 민원봉사과내에 관급 및 사급공사 관련 ‘체불금신고센터’ 설치 요구를 하고 있는 김재일 파주시연합회장을 만났다.<자유로 건설중기 대표ᆞᆞ사진>

◆ 취임 이후 체불없는 세상을 위해 회원들을 위해 밤낮을 가지지 않고 일을 해온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초임회장으로써 작년 1월부터 체불금 회수를 위한 집회를 시작으로 1일 8시간 근로정착을 위한 SK건설 현장 앞 대규모 집회를 비롯,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의 불법행위(파주시연합회원 일감 빼앗기)에 맞서 4개월여 동안 맞불집회를 이어 갔다.


아울러, 회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투쟁을 했고 마침내 같은해 10월 20일 신사협정을 맺어 관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공사에는 파주시 장비들이 일할 수 있는 풍토조성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명칭과 행동방법이 다를 뿐 그들도 건기임대업자로서 추구하는 목표는 같을 것이다. 임기 첫해에 대규모 집회로 우리의 존재를 알렸다면 올해는 체불금 회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해였다.


건기임대료 체불금 회수를 위해 주야로 뛰다보니 10월말 현재 13건에 3억5000만 원의 체불금을 회수했다. 이는 저의 첫 번째 공약이었던 체불없는 세상을 위한 발걸음의 시작이며 회원에 대한 약속 이행이자 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채찍질이기도 했다.


포기했던 체불금을 회수할 때마다 우리도 힘을 모으면 약자가 아님에 희열을 느끼며 통념상 ‘갑’이라 불리는 존재에 대응하기 위해 법전까지 찾아가며 노력하고 있다.


또한 타 지역에서 공문(장비투입 요청서) 없이 관내에 유입되는 장비퇴출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비회원들의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자부심도 느낀다.

◆ 취임 이후 체불금 회수 99%라는 전대미문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체불금 회수방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체불금이 발생되면 당협회 양식의 '체불금회수 신청서'에 자필 서명해 연합회에 위임하고 각종증빙서류를 첨부, 1차로 직접 현장관계자 및 건설사담당자와 접촉해 체불금지급 독촉을 하고 2차로 공문을 발송해 면담 요청후 체불금 지급독촉을 한다.


3차로 시공현장 및 본사를 최종 방문해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최후의 방법을 동원한다. 물론 이 상황까지 진행되면 물리적인 방법이 수반돼 법적조치까지 각오하고 투쟁하게 된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순찰활동을 좀 더 강화해 일감을 확보하고 건설기계임대차계약서 및 건설기계대여 대금지급보증서 미교부 건설업체에 대해 행정관청에 행정처분을 강력하게 요청해 건기임대업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기북부지회장에 출마할 생각이다.

◆ 경기북부지회장에 당선된다면 규모가 큰 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북부지회(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 양주. 파주, 고양북부대형)의 수장으로서 경기도 최초로 건설기계(굴삭기, 덤프트럭) 임대료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총파업도 염두해 두고 있으며 북부지회내 체불근절에도 역점을 두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파주연합회의 체불집회 및 회수에 대해서는 어느 연합회에서도 유래가 없는 적극적인 대응인지라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 파주시에 '체불금신고센터' 설치 요구를 했다.


연합회가 건설사의 적(敵)인양 표현된 부분이 없지 않다. 물론 더많은 건설사가 법과 윤리를 지키며 국가와 파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나 몇몇의 구태의연한 건설사 및 업체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건설 특성상 여러 기종의 장비 및 자재 등이 투입되기 때문에 한 건의 체불로 많게는 수십명이 피해를 보게 돼 그들의 가정이 생계가 곤란해지고 파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이재홍 시장님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파주시청 민원봉사과내에 관급 및 사급공사 관련 '체불금신고센터'를 설치해 각 부서간 협업으로 체불금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을 드렸고, 시에서는 체불금관련 진정이나 고소방법절차 등 상담과 안내가 가능하단 답변이 왔다.


◆ 회원들에게 당부 한마디


파주시연합회 발전을 위해, 좀 더 나아가 건기 임대업계 발전을 위해서 회원모두가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우리의 힘을 보여준다면 아직도 ‘갑질’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건설사들이 백기투항 하리라 생각한다.


건기임대업 종사자 및 회원여러분! 관내 어느 현장에서 작업을 하시든 임대차표준계약서와 건기대여금지급보증서를 반드시 요구해 체불을 방지하기 바라며, 이로 인해 불이익이 발생한다면 회원여러분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회장으로서 그 건설사 대표와 불구덩이에 들어간다는 각오로 강력한 투쟁으로서 못된 ‘갑질’ 근성을 고쳐놓을 것이다.


단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반드시 확보해야하며 회원 상호간 협조하며 연합회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를 소개해 달라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는 파주시중기협회로 1990년 5월 1일 창립해 2015년 전국건설기계협회 파주시연합회로 개칭, 명실상부 전국조직 단체가 돼 역대 회장 및 임원들이 회원들의 권익향상·보호를 위해 운영되는 업계 최대 단체이다.


한편, 김재일 파주시연합회장은 현재 조리읍 내조리에서 자유로건설중기를 운영중에 있으며, 협회  다수의 임원을 거쳐 2014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 경기도지회가 우수협회로 선정, 표창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사랑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1월 1일 정기총회에서 그동안의 능력을 인정받아 경쟁자 없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1대 회장으로 연임을 한다. 임기는 2년이다.


그는 또 경기북부지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