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안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향연
군내초교 리코더 합주단, 향상음악회 열려
수정 : 2016-10-28 21:48:27
전교생이 참여하는 군내초등학교(교장 김성훈) 리코더 향상음악회가 28일 이 학교 다목적실 무대에 올려져 아름다운 선율이 민통선 안 마을에 울려 퍼졌다.
연주회는 교과특성화 학생들이 지난 1년 간 갈고 닦은 리코더 실력을 학부모와 교사, 친구들 앞에 정성껏 준비한 무대로 특히,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는 합주반 교과 담당 윤영아 교사의 고별 음악회이기도 하다.
1학년부터 학년별로 나와 다양한 노래를 들려줬고 특히, 4~6학년으로 이뤄진 교과특성화 합주반의 연주는 다채로웠다.
오페라 카르멘, 넬라 판타지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름다운 세상과 오케스트라곡인 This is Arirang으로 이어지는 곡에는 각각의 곡 해설과 학생들이 1년 간 연습한 동영상이 함께 소개됐다.
군내초교는 전교생이 42명인 소인수학교로 교과특성화에 속하는 학생들은 4~6학년 전체 17명에 불과하다. 소수지만 열정은 커서 매달 이뤄지는 행사나 기념일에 맞춰 특별한 연주회를 계속해서 준비해오고 있다.
윤영아 교사의 지휘 아래 ‘수색대대 평화와 통일 콘서트’, ‘부모님을 위한 음악회’, ‘선생님을 위한 콘서트’, ‘통일 기원 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회를 매달 준비해 선보였고 그 결실을 오늘 모든 학부모들 앞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주회는 학생들에게는 기량을 발표할 수 있는 무대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동기부여 및 실력향상의 기회를 갖게 했다.
또한 학생들의 음악적 요소 외에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함께 연주하는 큰 기쁨을 나누게 되는 교과특성화 활동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뜻 깊은 ‘공감과 나눔의 무대’였다는 평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