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출렁다리 개통으로 ‘지역경제 들썩’

150m 국내 최장 산악보도 현수교, 명판 제막식 가져

입력 : 2016-10-25 09:51:13
수정 : 2016-10-25 09:51:13







국내 최장의 150m 산악보도 현수교가 지난 22일 감악산 힐링파크에서 파주시장 등 내빈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식 및 명판 제막식을 가졌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의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 2014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창조상을 수상하며 추진하게 돼 총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됐고 총길이는 150m로 국내 최장의 산악보도 현수교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가장 안전한 출렁다리 건설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 최신 케이블 공법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안전시공에 역점을 뒀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운계폭포를 비롯한 설마천 계곡에 숨어있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건설했다.

또한 6·25전쟁 당시 설마리 전투에서 영국의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의 세찬 공격을 막아내 설마리 지역을 사수하고 3일간 서울진입을 차단한 글로스터 부대원들의 영웅적 임무수행의 공적을 기리고자 서브네임으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The Gloucester Heroes Bridge)로 명명, 역사성을 더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자 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9월20일 임시개통 이후 12만 명이 방문했으며 부족한 주차장과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관광객 편의를 제공했다. 주진입로는 적성면 설마리 48-6번지이며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기념 제5회 단풍맞이 축제 기간동안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 4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으며, 하루 2만 명 이상 방문해 도로정체가 발생했다.

축제장에서는 적성 지역 농업인 단체가 참여해 농·특·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활인행사를 비롯 안봉홍보, 핸드페인팅, 가죽공예 체험부스 운영과 청소년 동아리 발표, 군장병 장기자랑, 감악 가수왕, 임꺽정 선발대회, 초대가수 다수 출연 등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재홍 시장은 “(출렁다리 설치가)처음엔 불가능이라 생각했으나 적성주민들의 의지와 희망이 있어 기적을 만든 것이다”며 “한가지 더 꿈이 있다면 훌륭한 산과 시설물을 주민들 스스로 앞장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살아났고 이 기회를 발판삼아 국민여가캠핑장, 자연휴양림등을 유치해 감악산을 경기서북부의 대표적인 힐링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감악산 출렁다리 조성에 공로가 있는 시민들에게 파주시장, 시의회 의장상, 국회의원상을 전수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