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들의 '조용한 축제' 성황리 개최

200여명 참석, 발 묶고 달리기 등 경기 펼쳐

입력 : 2016-10-25 09:35:17
수정 : 2016-10-25 09:35:17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파주시지부가 마련하고, 파주시와 파주시수화통역센터  및 자문위원회가 후원한 '제12회 한마음 가족 축제'가 22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촌체육공원에서 열렸다.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과 함께 치러진 축제에서는 식전행사로 파주시수화통역센터에서 수화를 배우고 있는 고급반 수강생들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개회식에서는 모범장애인과 복지증진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발묶고 달리기 등 경기를 펼치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축제에는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장과 김세식 파주시지부장을 비롯, 윤후덕 국회의원, 최종환 경기도의원, 손배찬, 손희정 파주시의원, 김순태 파주시사회복지과 과장과 직원, 문재홍 운영위원장과 위원, 조성수씨 등 이사, 이한주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등 다수의 내빈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 했다.

김세식 지부장은 "파주시 농아인들이 하나가 되는 귀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농인 가족과 청인이 하나가 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원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파주시에는 농아인들이 2,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적극 활동 농아인은 10% 가량이 된다.

한편, 지난 8월 4일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돼 농아인들이 언어로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파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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