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산성’ 국가사적 지정 받나? 문화재청 다음주 심의 결정

입력 : 2016-09-02 09:44:10
수정 : 2016-09-02 09:44:10


▲덕진산성의 계단식 치성외벽



▲덕진산성에서 바라본 임진강 전경


경기도 기념물 제218호인 파주 덕진산성이 다음주 열리는 문화재청 심의에서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산성은 1300여 년 전 고구려 국경방어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근 연천지역 임진강변에 있는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 북안에 설치된 중요한 방어시설이었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삼국시대인 7세기 후반에 축성된 ‘덕진산성 (德津山城)’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할 지에 대해 다음 주 본격 심의한다.

파주시가 2011년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요청한지 5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현지 방문조사에 이어 오는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종 사적지정을 심의할 예정이다.

덕진산성 유적 총 17만1838㎡(문화재구역 3만8858㎡, 보호구역 13만2980㎡)는 현재 경기도문화재 218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덕진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나뉘어 있다. 내성은 최고봉인 해발 65m 봉우리를 중심으로 산 능선을 따라 돌며 구축되어 있다. 내성의 전체 모양은 표주박 형태를 하고 있다.
 
외성에는 두개의 문지가 완연하게 남아있고 성가퀴로 추정되는 부분이 두군데 있다. 외성과 내성 사이에는 곡저부가 형성되어 있고 완경사를 이루며 강변으로 연결되어 배를 접안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