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단지 근로자 위한 쉼터, 건축공사로 신음
수정 : 2016-08-25 08:44:37
파주출판단지와 문발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평소 정서함양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던 소공원과 둘레길이 그 기능을 상실한 채 비산먼지와 소음 등에 신음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행복주택을 건설한다는 이유로 협소한 공원 출입구는 공사장의 대형공사 차량 및 장비들의 잦은 출입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위협하고 있으며 공원과 함께 조성 된 둘레길은 건설자재가 적치돼 있는 등 현장 편위주의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파주시와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촌동 729-7,9번지 내 지상 8층 규모 4동의 행복주택을 건설중에 있다.
해당 사업 부지는 지난 2013년 5월 정부가 추진한 '파주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 2단계사업' 준공과 함께 조성된 둘레길과 소공원 부지 중심지역이다.
그러나 이같은 행복주택 건설현장 여건으로 건축자재가 점령한 둘레길과 소공원의 출입은 사실상 봉쇄 수준을 이룬 채 현장 편위주의식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평소 둘레길과 소공원을 이용해 산책과 조깅을 즐겼다는 A씨(남, 43)는 " 행복주택 건설공사가 시작된 후 둘레길을 따라 1차선으로 건설된 도로는 대형트럭들의 빈번한 출입과 둘레길은 각종 건축자재가 점령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기엔 안전에 위협을 느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며 "이같은 공사가 행복주택이라는 공익사업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으며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현장 여건 상 건축자재들을 인도나 공원에 적치하는 것이 아니고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형태이며 즉시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공사현장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출판문화2 C76BL 행복주택 건설공사는 LH가 발주, 대지면적 10,884.80㎡에 지상 8층 4동 280세대를 2017년 완공,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에 공공임대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