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자?” 아니 “피구하러 가자!”

금신초교 피구부, 협동심으로 사회성 발달

입력 : 2013-10-16 19:33:32
수정 : 2013-10-16 19:33:32




<파주시대=김영중 기자> 가을 햇볕이 아직은 따갑게 내려쬐는 금신초교 운동장. ‘기합소리’가 아닌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금신초 피구부 여학생들의 연습시간이다.

금신초등학교(교장 김조원)에서는 스포츠클럽 활성화와 더불어 운동에 대한 자신감 회복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혜정 지도교사의 지도하에 피구부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피구부는 파주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토요스포츠클럽 프로그램으로 김조원 교장의 “즐거운 학교 만들기” 라는 모토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중의 하나.

지난 5월 처음 결성된 금신초 피구부는 제2회 파주시장배 우승, 제7회 교육장배 우승 등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10월 26일 경기도교육감배 파주시 대표로 출전한다.

학교 체육관이 없어 야외 운동장에서 따가운 햇볕아래 땀 흘리며 연습한 성적이라 더욱 뜻 깊은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금신초 피구부는 처음 18명이었던 학생들이 현재는 31명으로 교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유일하게 여학생들로 구성된 체육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정혜정 지도교사는 처음 피구부 결성 이후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규칙이 어려워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 및 훈련을 받는 등 남보다도 더 노력을 했다고 한다.   

피구부의 장점도 말했다. “잘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요! 하는 아이들로 구성된 팀이라 다른 학교보다 결속력이 더 있는 것 같아요!” 라면서 특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친구도 피구부에 들어와 교유관계가 좋아지고 학업으로도 이어지는 효과와 협동심으로 인한 사회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신초 피구부는 토요스포츠클럽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 지금은 성취감 등으로 이어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토요스포츠클럽 프로그램중 대표적으로 성공을 거둔 과목이 됐다.

한편 김조원 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여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주도해 나가는 피구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