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독립 광탄공원 및 항일독립운동 기념비’ 조성

파주 3.1운동 만세시위 발원지에 건립, 남상열·상철 형제 부지 제공

입력 : 2016-08-16 13:24:58
수정 : 2016-08-16 13:24:58





▲이재홍 파주시장과 남상열 前 광탄면장<오른쪽>



▲부준효 광복회 파주지회장과 남상철<오은쪽> 발랑리 통합경로당 회장


파주 독립만세 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는 ‘파주독립 광탄공원 및 항일독립운동 기념비’가 조성됐다.

파주시와 광복회에 의하면, 독립열사들과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파주시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파주독립 광탄공원’이 건립돼 15일 광탄면 발랑리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홍 시장을 비롯 윤후덕·박정 국회의원(더민주 갑·을), 박유철 광복회장, 부준효 광복회시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파주지역 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총 공사비 1억 2000만 원이 투자된 사업으로 작년 현재의(광탄면 발랑리 142번지) 1320㎡(400평)부지를 토지주로부터 기부받아 같은해 11월 공사에 착공, 이날 제71주년 광복절경축행사를 맞이해 준공하게 됐다.

공원내에는 만세형상을 띄고 있는 항일 독립운동기념비가 건립돼 있다. 특히, 발랑리 통합경로당 회장인 남상철 옹이 토지를 기부해 귀감이 됐으며 파주시에서 건립했다.

준공식에서 광복회 부준효 파주지회장은 “파주독립 광탄공원 건립을 통해 나라사랑의 애국심고취와 이웃을 사랑하고 화합하는 역사의 기념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파주 107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는 자긍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시장은 기념사에서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손만대에 전하기 위해 항일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우게 됐으며, 이곳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파주의 성지로 각광 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서는 파주독립 광탄공원 부지를 기부한 남상열 前 광탄면장과 발랑리 통합경로당 회장인 남상철 형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송명숙 광복회원의 '코스모스의 꿈' 추모헌시 낭독이 있었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