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변 자전거도로, 무성하게 자란 풀로 차선 안보여 사고 유발

농로 구간은 안전시설 이정표 설치 필요

입력 : 2016-08-12 21:18:38
수정 : 2016-08-12 21:18:38




김포, 고양시를 거쳐 자유로변을 따라 임진각 등 파평 율곡리까지 이어져 주말이면 자전거 매니아들이 이용하는 자전거도로가 교통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다.

10일 교하 송촌동·신촌동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자전거도로 일부 구간인 송촌동·신촌동 약 4㎞에 잡목에서 뻗어나온 나뭇가지와 풀들이 자전거도로 차선까지 침범은 물론 시야까지 가려 이를 피하려다 추돌사고가 발생한다며 잡목과 길게 자란 풀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일반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차선을 그려 표시해 놓은 도로로 송촌동·신촌동 구간은 다른 지역 구간에 비해 도로사정이 좋은 조건이라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차량과 자전거가 달리는 속도가 빠른 편이며 농촌지역이라 농기계 이동도 많은 곳이다. 

마을주민 A씨는 “작년에 자전거를 타고 이 도로를 이용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몇 일 전에도 차량과 오토바이가 추돌해 병원으로 이송된 일이 있었다”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잡목과 풀 제거를 요구했다.

탄현면 대동리의 또다른 주민은 “대동리의 경우는 자전거 도로가 농로를 이용하고 있어 농번기에는 농기계 사용이 많은 시기라 농로를 알리거나 위험 구간임을 알리는 표지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유로변 자전거도로 풀깍기를 진행중인데 송촌동 구간은 이번주부터 일정이 잡혀있어 곧 작업이 진행 될 것이며, 안전 표지판도 설치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안전운행 해줄것을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