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정(知遇停) “뜻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머무르는 곳”

율곡테마파크 프로젝트 공개, 수도권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

입력 : 2016-06-01 21:33:48
수정 : 2016-06-01 21:33:48




파평 율곡테마파크 마스터플랜이 공개돼 수도권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율곡수목원 생태학습장에서 가진 파평 율곡테마파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는 파평면 주민 70여명이 참여해 율곡수목원과 연계된 프로젝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시 개원해 이미 11월까지 예약이 만료된 율곡수목원을 비롯한 수목원둘레길, 임진강 생태탐방로, 율곡습지공원에 이어 향후 계획인 웰빙카페촌, 은퇴자마을, 수상레포츠, 율곡전망대, 율곡한옥마을 등이 조성되면 율곡테마파크는 수도권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 6월 8일 오픈 예정인 율곡수목원내 율곡정원은 정자에 걸릴 지우정(知遇停) 현판 글씨를 이재홍 시장이 친필로 썼고 이날 현판식을 갖는다.

정자의 명칭인 지우정(知遇停)은 “뜻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머무르는 곳”이란 뜻으로 율곡 이이가 죽고 구봉 송익필이 우계에게 쓴 편지 글 중에서, 세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며 ---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知遇)를 입은 지 오래고’  문장 중 나오는 것으로 삼현수간에는 율곡이이가 우계성혼과 구봉 송익필 선생이 함께 이야기 하며, 정을 나누는 정사를 짓고 싶어했으나 여의치 않아 짓지 못했다.

420년이 지난 지금 위대한 선현(선현)의 뜻을 기리고 아쉬움을 달래며 아름다운 세분 의 우정을 길이 남기고자 조성했다. 

율곡정원은 한국정원을 테마로 한 주제원으로 자연 순응 사상과 자연 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오는 차경(借景)의 원리로 조성했다.

또한 화계와 정원 내 작은 연못에 한국 전통 식물을 조화롭게 식재해 자연과 어울리며 단순함의 미학이 묻어나도록 했다.

지우정은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를 뜻하는 말 지우(知遇)와 통상 정자명칭에 쓰는 정자정(亭)이 아닌 머무를 정자(停)를 써서 뜻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 쉬는 곳이란 뜻의 지우정이란 명칭을 지었다

한편, 시는 율곡정원 조성 관련해 10월 인기연예인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윤예주, 윤다훈 등이 출연하는 sbs 주말드라마 ‘사임당’ 방영 예정인 가운데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