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 …1천 명 참가

‘수능 앞 둔 청소년들, 이이 선생의 기(氣)를 받자’ 구도장원길을 걸으면 원하는 대학에 철썩?

입력 : 2016-05-20 19:35:20
수정 : 2016-05-20 19:35:20




파주에 있는 구도장원길을 걸으면 원하는 대학에 간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걷기 행사는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리는 율곡이이 선생을 스토리텔링화하여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코스는 율곡수목원 내 도토리길 총 5㎞를 11개 코스로 나눠 순환해 동선을 단순화 했다.

율곡 선생의 과거 시험 답안인 ‘천도책’ 등 각종 문헌에는 선생이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 돼 있다.

코스 곳곳에는 율곡선생의 11가지 자경문 문구가 적혀 있어 율곡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자경문(自警文, 스스로 경계하는 글)은 율곡이 어머니를 여읜 채 상심하여 19세에 불교를 연구하려고 금강산으로 들어갔다가 자기 수양의 조문을 삼고자 지은 11개의 다짐 글이다.

참가자들은 코스 내 소나무 군락지인 “솔향기길”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전망대에 올라 멀리 펼쳐진 임진강과 율곡 습지공원의 유채꽃 등을 감상했다.

또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에서 잠시 더위도 피하고 돌탑에 돌을 얹어 놓으며 수능 대박을 염원하기도 했다.

안정인(금촌고등학교, 18세) 학생은 “친구들과 재미삼아 걷기 행사에 참여했는데 경치도 좋고 코스마다 율곡 선생님의 자경문 문구가 적혀 있어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한 공부의 신 율곡 선생님의 기가 나한테도 통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다음 행사는 11월 수학능령 시험 평가를 앞두고 10월 경 있을 예정으로 시는 파주 율곡이이 선생을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매년 주기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