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8남매를 위한 러브하우스 첫 삽

“걱정 없이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다둥이들의 집을 만듭니다!”

입력 : 2016-03-16 18:49:19
수정 : 2016-03-16 18:49:19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유성)는 지난 15일 파주읍 향양리 319번지에서 다둥이가족인 8남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러브하우스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파주8남매 가족을 비롯한 김유성 본부장, 최영실 파주후원회장, 파주상공회의소 장동문 회장, 김우종 회장, 초록우산 경기북부후원회 신동성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기념식과 경과보고 및 착공식 등으로 진행됐다.

러브하우스는 2014년 3월 파주지역에서 보호자의 고용불안으로 지속되는 가난과 무허가 컨테이너(실평수7.27평/24㎡)에서 10명이 생활하는 다둥이 가족을 발견,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작년 한 해 다둥이가족의 가장인 김상국씨(남, 54세, 운수업) 장애아동을 포함해 총 8명의 아이들을 양육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자립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사연이 지역사회에 알려지게 되면서 저출산 시대, 다둥이가족을 돕기 위한 시민, 단체, 기업 등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2015년에는 파주후원회를 중심으로 파주 8남매 가족을 위한 자선콘서트 개최, 포털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약 40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파주시민들의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를 위한 참여와 응원이 쇄도했다.

최영실 파주후원회장은 "최근 생활고로 가족 전체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아이들을 학대, 방치하는 사연들이 주를 이루지만 파주8남매 다둥이가족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사연들이 소개 돼 어려움에 처한 많은 가족들이 도움을 받고 함께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8남매 다둥이들을 위한 러브하우스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4일까지 입주를 목표로 주택을 건축할 예정이다. 8남매 보금자리 지원을 위한 후원신청 및 자원봉사 문의는 경기북부지역본부(031-872-8600)로 하면 된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