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 요양시설 자유로요양병원
수정 : 2016-01-20 04:13:40
▲ 노진이 이사장
노인전문 요양시설 은광의료재단 자유로요양병원
어르신들 이름 하나하나 기억하며 병원 이곳저곳 누비는 노진이 이사장
10월 280병상 개원 예정, 별장형으로 설계 공연, 행사, 전시 등 문화적 측면 고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질병, 빈곤, 고독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대비해 노인질환이나 성인병과 같은 질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더불어 자연 속에서 안락한 생활도 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 주목 받고 있는 시점이다.
2006년 8월 파주시 탄현면에 세워진 자유로요양병원은 최초 37병상으로 설립해 현재는 182병상을 갖추고 있는 요양전문병원이다. 전문병원의 혜택과 요양원의 기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노인전문 요양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유로요양병원을 찾았다.
특히, 올해 10월 280병상의 신축 건물을 계획하고 1600평 부지에 선진국처럼 별장형으로 산림욕을 즐기며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공연, 행사, 전시 등 문화적 측면도 고려해 설계했다. 건축 설계도까지 나와 있어 곧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파주시 최대의 요양병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열린 경영으로 문이 열려있는 요양병원
자유로요양병원은 다른 요양병원과는 달리 거동이 가능하신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휴식처로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귀소본능 때문에 사고가 많이 생기지만 개원한지 10년 동안 변치 않는 부분으로 항상 현관문을 출입이 자유롭게 밤 10시까지 개방해 놓고 열린경영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들이 언제든지 일광욕을 즐기거나 바깥공기를 쐴 수 있게 배려하기도 했지만 보호자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중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그만큼 안전과 보안에 신경 쓰는 직원들도 많다.
“내 부모님이면 자세가 달라지잖아요. 부모님으로 생각해 달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직원들에게도 당부합니다. 저부터도 어머님, 아버님, 그래서인지 직원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노진이 이사장은 직접 어르신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병원의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의료진도 5명의 유명 전문의가 포진해 내과, 내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일반외과, 정형외과, 한방과 및 일광욕, 뇌졸증, 통증, 퇴행성질환, 성인병, 미술치료 등 특수클리닉도 함께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만족도 높여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요양병원 모든 식구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어르신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송년회, 효도잔치, 어버이날 행사, 특히 매월 갖는 ‘보호자와의 공간 코너’는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듣는 애틋한 사연들은 가슴을 여미게 하고 어르신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개인별 욕구와 여가시간 선용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인력이 매일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환우들을 위한 써비스에 만전을 기하며 미소와 밝음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들로 병원 곳곳에서는 환한 미소와 웃음소리, 노랫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웃음치료사를 직원으로 채용해 10개의 프로그램중에서도 오전 오후 각 병실을 돌며 기타를 연주하며 들려주는 노래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됐다.
보통의 자식들은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는 관점도 있지만 자유로요양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은 죄의식을 갖지 않고 편하게 면회를 온다.
◆투명하고 밝은 환한 요양병원 지향 '인간존중, 생명사랑' 이념으로 경영
자유로요양병원의 이념은 '인간존중, 생명사랑'이다. 흔히들 요양병원이 세상과 작별하기 전 마지막 공간이란 생각 때문에 어둡고 우울하게만 여길 수 있지만 이 곳의 임직원들은 환자들이 평안하게 생활하다 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친정엄마가 입원해 있기도 하지만 병원에서 노 이사장은 딸, 며느리로 통하며 이제는 눈빛만 보아도 어르신들의 마음을 파악한다.
경영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단 한명의 친인척이 없는 병원이다. 지인의 직원채용 청탁이 들어오면 여지없이 ‘노’를 선언해 이 때문에 지인들한테 욕도 먹는다고 한다.
◆대학병원급의 약 처방과 향수가 담긴 음식 제공, 1등급 요양병원 선정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도 대학병원급의 약을 처방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소화력을 고려해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육수를 내 입맞을 맞춘다. 또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묵은지, 강된장, 잔치국수, 묵밥 등 노인들이 좋아하는 반찬은 써비스다.
아울러 자유로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결과 전국에서 상위 12%에 드는 1등급 요양병원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한방과까지 개설해 노인질환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체계적인 관리가 되도록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진이 자유로요양병원 이사장은 “노년의 삶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현재 신축예정인 건물에 주거공간과 어르신들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늘릴 예정입니다” 병상수를 늘려 환자의 입원을 늘리기보다는 다양한 사회복지와 신앙 프로그램이 가능한 휴게시설을 늘려 인간존중에 대한 신뢰를 심어 경영할 계획을 밝혔다.
노 이사장의 이상적인 병원 운영은 요양병원, 요양원, 실버타운 등 어르신들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그는 꿈꾸고 있는 목표를 향해 한가지씩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신축 건물 이전후 현재의 병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등급을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열려있는 요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 이사장은 신축 건물이 지어지기도 전에 벌써 실버타운 계획을 마음속에 그려놓고 있어 멀지 않아 그가 희망하는 것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은광의료재단 자유로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기요양기관 A등급 추우수 기관 선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선정 등 중앙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 이화대학교 목동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소 : 경기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215-19(대동리 107-15번지)
TEL : 031-949-9004 031-949-9123
이메일 jauro2@bill36524.com 의료법인 은광의료재단
사진/글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