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선 파주을 예비후보, 북 콘서트 금품제공 주장한 상대후보 캠프 직원 고발키로

A 예비후보측,‘적반하장’ 일축 파주선관위, 21일 검찰 수사 의뢰

입력 : 2016-01-18 21:00:27
수정 : 2016-01-18 21:00:27

18일, 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파주을 류화선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같은 지역구 A예비후보 사무실 종사자로 알려진 B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B씨는 지난 10일 류 예비후보의 ‘북 콘서트’ 현장에서 인력동원을 위해 금품 살포 했다며 다음날인 11일 류화선 예비후보를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B씨의 고발 소식을 접하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어 무시하려 했으나 사전에 페이스북 채팅과 인터넷뱅킹을 해가며 치밀하게 기획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고발 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상식적으로 5천원을 받겠다고 일요일에 멀리 떨어진 행사장에 올 사람도 없을 것이고, 현금도 아닌 계좌로 송금해서 증거를 남기는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B씨가 A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친구들까지 대동하고 허위사실을 만들어 선관위에 고발까지 한 점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번 사태에 지목되고 있는 A후보측 관계자는 “본인의 선거를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주며 동원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음해니 조작이니 하며 상대 후보를 고발하겠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선관위는 “제출됐다는 명백한 증거를 즉시 검찰 수사 의뢰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를 바란다”면서 떳떳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파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좌 추적이나 SNS계정 추적 권한이 없는 등 자체조사에는 한계가 있어 배후를 밝히기 어려워 금품살포 관련자 조사가 끝나면 21일 검찰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정모(남 50)씨는 공천에 앞서 경쟁 후보자간 밴드모임을 통해 비방글을 올려 물의를 빚는 등 또한 금품을 제공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져 같은 지역구 후보자간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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