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구장, 자연 친화적 충진재로 교체해야

파주 12개 축구장 일반 합성 고무칩 사용

입력 : 2015-10-22 09:16:00
수정 : 2015-10-22 09:16:00




합성 고무칩으로 깔려있는 인조잔디구장에 자연 친화적 천연재료로 된 충진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축구 동호인들 사이에 일고 있다.

16일 축구 동호인에 따르면 앞으로는 상품인증이 된 잔디 위에 천연 충진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구장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에 조성된 구장도 점차 친환경 칩으로 교체해 자연에 가까운 공간에서 마음 놓고 호흡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충진재는 인조잔디 밑에 깔리는 것으로 기존 충진재는 까만 알갱이로 합성고무나 콜트제품을 사용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특히 이 알갱이로 인해 지열이 올라가는 단점과 심한 악취와 화상에도 위험이 뒤따른다.

파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체육공원(운동장)은 파주스타디움 천연잔디 구장을 제외한 11개 축구장에 15면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일반 고무칩 충진재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법원읍에 완공되는 체육공원도 일반 고무칩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도비를 지원받아 이번에 개선공사가 진행중인 향양리, 문산체육공원도 고무칩 충진재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관내 특수학교를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100개 중 인조잔디구장이 설치된 학교는 11개 학교로 이중 지산초등학교<사진>가 파주전체 유일하게 자연 친환경적인 충진재를 포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충진재는 고무 알갱이 충진재를 사용한 곳보다 여름철에는 평균 10도이상 지열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는 축구동호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친환경 충진재로 조성된 축구장을 이용해본 동호인들은 선호하고 있는 입장이다.

축구 동호인 K씨는 “기존 고무알갱이로 조성한 축구장은 여름에는 지열이 너무 올라가 가만히 서있을 수 없었는데 천연재료를 이용한 축구장은 이러한 단점이 말끔히 해소됐다”면서 “친환경적이라서 보기에도 좋아 축구동호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를 내다봐서라도 친환경 소재로 된 충진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