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도내 1위

경찰-교통질서가 우선, 운전자 주의 요구

입력 : 2015-09-25 12:13:17
수정 : 2015-09-25 12:13:17

올해 들어 파주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증대하고 교통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파주경찰서(서장 조용성)는 교통사고 예방 합동 노력을 위해 지난 8월 21일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한 파주시를 만들기 위해 파주시, 교통안전관리공단, 민간단체 등이 참석해 ‘민관경 토론회’를 개최 그간의 사고분석과 함께 예방노력에 주력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주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망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파주경찰서는 전지구대를 총동원해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단속에 따른 운전자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과잉단속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에는 금촌동 장안미우아파트 앞 골목길 이면도로(골목길 편도1차선)에서까지 경찰차를 세워놓고 경찰관 두명이 서있는 것을 본 기자가 목격했다.

여기에 지난 18일 자유로 내포IC를 빠져나오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3만원짜리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당한 운전자 김씨(30세 남)는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운전자는 분명 안전띠를 착용했다고 주장했고 스티커 발부시에도 고지사항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편도1차선인 도로에 세워놨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관 두명은 미착용한 것을 봤다고 주장하며(다수인원이) 과태료 스티커 발부했고  억울함을 참지못한 운전자는 결국 경찰서에 이의신청을 내고 10월 28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커 발부시에는 명확한 단속, 애매한 단속, 민원야기성 단속은 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다.

시민 이 모씨(45세)는 “언제부터인가 단속이 부쩍 늘었다며 여기가도 저기가도 교통경찰이 눈에 띄어 경찰서장이 새로 부임해서 신고식을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낭설도 떠돌아다닐 정도다.

하지만 경찰도 집중단속에 나선 이유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 11개 시*군 교통사고 사망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9월 현재까지 34명의 교통사고 사망이 발생돼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해 집중단속에 나선 것이다.

파주는 전년도 동기간 18명보다 16명이 늘어난 34명으로 78%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12~’14년 3년 평균 21명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한 11개 지역중 남양주 26명, 포천 21명, 고양 19명, 동두천 5명 등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도내 1위로 나타났으며 8월에만 7건이 발생했다.

사망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 사망 12명, 이륜차(오토바이*자전거)사망 8명, 60세 이상 어르신 사망 11명으로 이중 무단횡단과 어르신들의 갓길 통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세월호사건 여파로 이때만해도 안전불감증에 대해 관념이 있었으나 지난 3월부터는 그동안 미뤄졌던 지역축제 및 체육대회 등 행사들이 급증하면서 안전에 대한 긴장감이 풀린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파주경찰서는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110여개의 현수막 설치, 교통안전을 홍보활동을 위한 시 홈페이지 게재, 전광판, BIT 표출 및 운수업체, 시민단체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찰병력만으로는 각종 교통사고를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 관계기관 협조와 더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질서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