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 가격 3500원 인하될 듯... 이사회 최종 결정

1등 5만8000원, 2등 5만6000원, 3등급 5만4000원

입력 : 2015-09-16 17:13:53
수정 : 2015-09-16 17:13:53




2015년도 추곡수매 가격이 3500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벼 작황은 모내기철 가뭄 등으로 일부지역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재배기간에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상여건이 좋아 병*해충 피해가 없어 품질이 좋으며 9월 이후 태풍 등 특별한 날씨의 변화가 없다면 금년에도 작년과 같이 풍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쌀 가격은 ‘14년산 벼 재고 과잉과 쌀 판매 시중가격이 하락돼 있어 ’15년산 햅쌀 가격도 작년보다 하락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0일 파주시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은 조공법인 회의실에서 운영협의회(위원장 황규영 신교하농협)를 열고 파주시(통)RPC 경영컨설팅 보고와 주요 현안인 ‘2015년도 추곡수매’ 가격에 대해 논의했다.

농업인들의 반발이 예상됐던 올해 추곡수매 가격은 1등이 6만1500원에서 3500원 차감된 5만8000원선에서 지급될 전망이다. 특등은 삭제된다.

2등급은 5만9500원→5만6000원, 3등급은 5만7500원→5만4000원으로 각각 3000원씩 인하될 예정이며, 친환경쌀은 지난해 조공법인과 합의한 추청벼 기준 1500원 인상된 1만2500원을 지급할 계획 이었으나 추청벼 연동에 따라 인하된 수매가로 80%를 지급한다.

단, 친환경 작목반에서 직접 사용자와 100% 별도 계약에 따라 작년 가격과 변동이 없을 시  내년 4~5월 20% 지급할 때 협의된 인상분을 보존해 주기로 했다.   

또한 일반벼는 등급별 차등지급해 추청가격 대비 4000원이 인하될 예정이다.

벼 수매에서도 대규모 출하농가의 일정수매량 20톤 미만(약 1만평)은 전량 수매하고 수매량 초과분의 50%는 금차에 수매하지 않고 농가에서 정부수매 등에 참여해 처분을 유도하되 처분하지 못한 물량은 내년 2~3월에 시가로 수매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출하농가중 일정 수매량을 초과했으나 보관시설이 없어 수매 유예가 어려운 경우 수탁수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질 관리를 위해 철저한 수매방침을 내세웠다. 각 회원농협 수매는 조생종은 9월 18일까지, 중생종 10월 4일, 만생종은 10월 7일~31일까지 조공법인 공장에서 직접 수매하며 11월 1일부터는 수매를 중단한다.

이후 불가피하게 수매 할 경우에는 40kg포당 3000원을 추가로 차감한다. 특히, 고품질 미질 관리를 위해 적정한 온도(45도 이하)를 맞춰 건조를 할 수 있게 각 농가를 순회하며 홍보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단속반을 가동해 제제를 가하자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 품종 혼입 발견시 금년도 해당 출하농가 전체조곡 수매거부에 이어 ‘16년부터 3년간 계약재배 불허와 함께 검사비도 징구한다.

지난해 파주전역으로 실시했던 250원의 운송료는 올해부터는 북파주 조합원에만 해당된다. 

조공법인은 한수위 파주쌀의 브랜드 가치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16년 추곡수매 품종 고시(안)도 제시했다.

조생종은 조운벼, 운두, 황금, 운광 등이며 중생종은 경기1호(맛드림), 만생종은 추청, 삼광, 경기5호(참드림) 안을 내놓았으며 조생종 장려 품종으로는 8월30일경 수매가능한 조운벼를 추천했다.

협의회에서는 신영균 탄현농협 조합장이 과거부터 토질에 따라 밥맛이 좋은 교하·탄현쌀에 대해 특등 신설안을 제시했고, 이갑영 농촌지도자회장은 논을 매립해 밭으로 형질을 변경할 시 파주시에서 예산이 수반되는 장비지원 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같은 협의내용은 조공법인 운영협의회에서 토의한 사안이라 실제 수매가격 결정은 10월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