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윤후덕 의원 전화 받았지만 딸 특혜 입사는 아냐”
윤 의원은 “모두 제 잘못” 사과
수정 : 2015-08-18 18:50:33
15일 윤후덕 의원은 딸의 대기업 취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저의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윤 의원은 S매체를 통해 “해당 회사의 대표에게 전화한 것은 사실이며, (딸이) 지원했는데 로스쿨 학부 4년간 올 A를 받은 최우수 졸업자로 실력이 되는 아이면 들여다봐달라고 했었다”라며 “딸은 제가 전화한 것도 몰랐을 것”이라고 앞서 밝힌바 있다.
윤 의원의 딸은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했고,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의 딸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도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윤 의원의 취업 청탁은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행위”라며 엄단을 요구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촉구했었다.
하지만 이에대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7일 윤후덕(파주갑·초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딸을 특혜 입사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사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신입 이외에 경력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또 한명 추가 공고를 냈던 것”이라며 “특혜 입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전무)은 “윤후덕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던건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지역 담당 의원들과 연락은 이례적인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주간지는 지난 13일 윤 의원 딸이 2013년 9월 경력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없던 자리를 만들어 입사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윤 의원은 당초 이런 의혹에 대해 부인하다가 의혹이 거세지자 15일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의원의 딸은 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