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고등학교, ‘학교 e스포츠 클럽 지원 사업’ 선정

미래형 융합 교육과정으로 공교육 e스포츠 모델 제시

입력 : 2025-11-17 17:37:19
수정 : 2025-11-17 17:37:19


[파주시대 박연진기자]= 율곡고등학교(교장이주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학교 e스포츠 클럽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산업·AI·미디어 융합형 e스포츠 진로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인 e스포츠지도자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율곡고는 이를 기반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 게임즈)’와 ‘FC온라인(넥슨)’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로 e스포츠 교육을 정식 도입한 율곡고는 전용 교육 공간 조성, 게이밍 장비 확충 등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학생 만족도가 높은 미래형 교육과 학생 주도 학습 문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율곡고, e스포츠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데이터·AI·미디어 융합형 미래교육 모델 제시
율곡고등학교는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 활동이 아닌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융합 교육과정으로 발전시켰다. 학교는 2022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반영해 e스포츠 관련 진로선택 교과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기 운영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전략 기획, 콘텐츠 제작,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학습을 수행하며 진로 중심의 융합형 배움을 경험하고 있다. 학교는 이를 통해 창의력·협업 능력·문제 해결력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율곡고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적 융합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다.
 
e스포츠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구축한 다목적 스마트 교육실도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고성능 PC와 최신 장비를 갖춘 이 공간에서는 정보·미디어·과학·음악·미술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스마트 융합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과몰입 예방 및 정보통신 윤리 교육도 병행해 건전한 게임 문화와 디지털 시민성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경기 데이터 분석, AI 기반 소프트웨어 학습,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활동을 통해 데이터 활용 능력·신기술 이해력·창의적 표현력을 고루 키우고 있다. 이러한 교육 경험은 데이터 분석가, 게임기획자, e스포츠 해설가, 콘텐츠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진로로의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 자율동아리 ‘Y.G Force’, 2025 학교 e스포츠 클럽 대항전 참가…배움을 실전으로
율곡고 e스포츠 자율동아리 ‘Y.G Force’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5 학교 e스포츠 클럽 대항전’에 참가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실전에서 보여주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은 팀 전략 수립, 역할 분담, 협동 플레이 등 실제 경기 준비와 운영 과정 전반에서 승패를 넘어선 배움과 성장의 의미를 체험했다. 이는 학교가 지속해 온 데이터 분석·전략 기획·팀워크 기반 교육이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발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상혁(페이커)’이 이끄는 팀이 우승하며 한국 e스포츠가 세계적 위상을 다시 증명한 가운데, e스포츠는 율곡고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진로와 미래 산업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 “산업과 교육이 만나는 미래형 학교로 성장할 것”
이주은 교장은 “율곡고는 앞으로도 교과와 진로가 연결되는 e스포츠 융합 교육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자율·책임·창의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산업과 교육이 만나는 미래형 학교 모델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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