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인 정태진 기념관서 579돌 한글날 기념식 개최…국어학 선구자 정신 기려

‘어린이 한글 해설단’ 수료증 수여 및 풍성한 공연 펼쳐져

입력 : 2025-10-27 09:49:27
수정 : 2025-10-27 09:49:27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우리마을예술학교(교장 김성대)는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 데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 석인 정태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한글날 기념식을 10월 18일, 석인 정태진 기념관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우리마을예술학교 주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파주문화재단 ‘모두가마을’에 선정돼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579돌 한글날 기념식에는 정태진 선생의 손자이자 한글학회 이사로 활동 중인 정시영 이사가 특별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할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을 이처럼 훌륭하게 기념해 온 우리마을예술학교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이 기념사업에 뜻을 함께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출연진과 내빈, 시민 등 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기념사업은 우리말 독립 투쟁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 전통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미래 세대에게 한글의 가치를 전달하는 ‘어린이 한글 해설단’의 활동이 돋보였다. 한글의 창제 원리, 정태진 선생의 삶과 조선어학회 사건, 로버트 헐버트 등 한글을 사랑한 위인들의 이야기 등을 깊이 있게 해설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마을예술학교장 김성대는 “앞으로도 정태진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한글의 위대함을 알리는 이 사업을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마을예술학교는 기후평화걷기, 가족 워크숍,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탄소저감 활동, 가족 텃밭 공동체, 평화 합창, 금산리 민요 전승 및 풍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8일(토) 오후 5시, 파주 솔가람 아트홀에서 평화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화음악회 참여 문의: 010-6838-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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